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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돼지 위장에서 나온 이 ‘물질’...최첨단 AI 반도체 핵심소재라고?
사람과 동물 몸속 점막에 있는 점액질 ‘뮤신’이 전자소자로 탈바꿈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제는 이 끈적한 물질이 인공지능(AI)의 기억까지 담당한다. 자연에서 온 성분이 AI반도체 핵심 소재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일경제등록일 2025.05.07 -
[주요기사] 학교적응·가족지지 없는 진로 불안, 청소년 삶을 흔든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목표 없는 미래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과 행복감까지 흔들고 있었다. 반대로 진로 목표가 분명한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삶의 만족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연구팀은 전국 중·고교생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진로계획이 명확한 청소년은 학교적응 수준도 높고 행복감도 높아, 미래에 대한 준비가 현재의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진로계획이 불분명한 청소년은 행복감이 낮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2배 높았고, 반대로 계획이 명확한 청소년은 행복감이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1.7배 더 높았다. 여기에 가족의 따뜻한 정서적 지지가 더해질 경우, 같은 수준의 진로 고민을 겪더라도 학교 적응도와 행복감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상승효과’가 확인됐다. 출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진로계획이 명확한 청소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감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또래 관계에서의 소속감, 학교생활 만족도 등이 높았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행복감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진로계획이 불분명한 청소년은 학교에 대한 흥미와 적응 수준이 낮았고, 삶의 만족감 또한 낮게 나타났다. 즉, 진로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할수록 학교적응과 행복감이 모두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가족의 정서적 지지 여부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가족으로부터 “항상 네 편이야”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경험한 청소년은 진로 불안을 느끼더라도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행복감을 유지했다. 반면, 가족과의 대화가 드물고 정서적 지지가 부족한 경우에는 진로계획이 마련돼 있더라도 학교적응과 삶의 만족감이 낮아지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를 주도한 신나은 연구원은 “진로는 단순한 직업 준비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한국 청소년들이 OECD 최상위권의 학업 성취도를 보이면서도 행복지수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이 없는 청소년이 10명 중 6명(59.8%)에 달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38.0%에 이른다. 이는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할 최소한의 기반조차 갖추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이럴 때 가족이 건네는 따듯한 말 한마디는, 진로 불안 속에서도 청소년이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붙잡을 수 있는 정서적 버팀목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연구원은 “진로교육은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자기이해와 감정조절, 가치 탐색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진로 고민을 ‘혼자 감당하라’고 해서는 안 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손을 잡고 진로 여정을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흥미‧강점 탐색 활동을 교과 과정에 편성하는 맞춤형 진로 수업 △부모‑자녀 진로 대화 워크숍 등 가족‑학교 연계 프로그램의 정례화 △학교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한 진로·정서 통합지원 허브 구축 등을 정책·실천 과제로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진로교육 정책과 가족지원 프로그램 설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 기자 leejh@unn.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0 댓글입력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내용입력 0 / 400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한국대학신문등록일 2025.05.07 -
[주요기사] 사흘에 두갑씩 담배 30년 피우면…폐암 위험 41배 뛴다
30년 넘게 사흘에 두 갑씩 담배를 피우면 소세포폐암(small-cell lung cancer)에 걸릴 위험이 4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선하 연세대 융합보건의료대학원 교수는 7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하는 '유해 요인과 질병 인과성'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지 교수는 2004~2013년 18개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받은 14만여 명을 추적 조사해 흡연이 폐암과 후두암에 미치는 위험과 기여도를 산출했다. 이 기간 폐암에 걸린 사람은 741명이다. 이 중 흡연자는 487명(과거 흡연자 포함), 비흡연자는 254명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492
중앙일보등록일 2025.05.07 -
[인물동정] "벌써 암치료 끝? 옷 갈아입는 시간보다 짧았다"…중입자치료 2년-금웅섭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치료실에 들어간 지 10여분 만에 걸어나온 이씨는 “벌써 치료 끝이라니, 매번 신기하다. (치료시간보다)옷 갈아입는데 더 오래 걸릴만큼 빨리 끝난다”며 웃었다. “아프지 않냐”고 묻는 기자에게 그는 “피부에 뭔가 닿는 느낌 조차 없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올 3월 암이 재발했다. 항암치료를 받던 중 아내의 권유로 중입자치료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씨는 “항암제를 쓸 때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구토 증상 등으로 고생했다”며 “일본 병원으로 가려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암 중입자 치료를 한다고 해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치료를 받기로 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3806
중앙일보등록일 2025.05.07 -
[인물동정] 할아버지와 손자의 매우 특별한 사랑 이야기-고광윤 영어영문학과 교수
어떻게 하면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내뱉는 말이 할아버지의 이름이 될 수 있을까요? 엄마 아빠 없이 할아버지가 홀로 키운 경우라면 혹시 가능할까요? 할아버지는 바비의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바비(Bobby)’라는 이름도 할아버지의 이름 ‘밥(Bob)’을 따라 지었고,걸음마를 배울 때에도, 블록 쌓기를 할 때에도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했습니다. 물론 무릎에 앉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것도 할아버지였고요.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갑니다. 더욱 슬픈 것은 할아버지가 가족들조차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었지요. 바비는 그런 할아버지가 무섭게 느껴져 도망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곧 할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본다는 확신을 갖고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위한 바비의 특별 프로젝트,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요?
한겨례등록일 2025.05.07 -
[인물동정] “협진 잘 되는 곳에서 치료를… 베체트병은 장기전, 꾸준한 관리가 중요”-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
구강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에 포도막염이 생겼을 때, 증상을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된다. 희귀질환인 ‘베체트병’일 수 있다. 베체트병은 신체 전반에 생기고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는 희귀질환이다. 베체트병 명의로 꼽히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를 만나 베체트병에 대해 물었다. -베체트병은 왜 생기나? “베체트병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구강, 눈, 피부, 생식기, 장, 신경계 등 다양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전신 혈관염의 일종이다. 구강 궤양, 생식기 궤양, 피부 병변, 눈의 포도막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병이 생기는 이유는 면역체계 이상과 특정 유전자 때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9/2025042903330.html
헬스조선등록일 2025.05.07 -
[칼럼] 의료 경쟁력 지키려면 첨단 의료기기 도입 절차 개선해야-김중선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현대 의료기술은 고령 심혈관 환자와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의료기기가 새로 등장할 때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선 충분히 평가한 뒤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심혈관 분야 혁신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국가였다. 국내 의료진은 발 빠르게 도입한 의료기기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의사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필자도 2012년부터 좌심방 폐색술 기구 등을 빨리 도입해 여러 국가에서 시술을 돕고 경험을 나눴다.
동아일보등록일 2025.05.07 -
[인물동정] [전문의 칼럼]“다발골수종, 경구 투여제 나와 치료 수월해져”-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많은 이의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극 중 주인공 양관식(배우 박보검·박해준 분)은 무릎 통증을 단순 관절염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다발골수종을 진단받고 수차례의 항암치료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난다. 그는 겨우 50대 중반의 나이였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분류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단백을 생성하는 골수 내 형질세포가 악성으로 변하면서 여러 가지 전신 증상을 유발하는 암이다. 환자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빈혈, 뼈 통증 및 자주 발생하는 골절, 신장 수치 상승, 고칼슘혈증 등이 동반된다. 문제는 이런 초기 증상이 여타 다른 질환과 구분되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양관식처럼 통증이나 피로를 단순 노화나 관절통으로 여겨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동아일보등록일 2025.05.07 -
[인물동정] [명의를 찾아서] 난소암, 사망선고 아니다…표적치료 늘면서 생존율 70%-김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난소암은 다른 암과 달리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다. 발견되면 70% 이상 3기나 4기이다. 그렇다 보니 3대 여성 암(난소암·자궁경부암·유방암)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걸리면 사망 선고와 같던 난소암이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뀌었다. 유전자 검사와 표적치료제 듀오가 만든 기적이다.
조선일보등록일 2025.05.07 -
[칼럼] 의대증원만 집착 말고 ‘AI 의료’에 대비해야 [왜냐면]-김현철 의대 교수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국민과 환자를 위해, 우리는 이 갈등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 그러나 공공의대 신설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태가 다음 정권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처음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시작될 때, 고령화에 대응하고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내가 생각한 증원은 500~1000명 선이었다. 정부가 내세운 2000명 증원안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급격한 변화는 언제나 부작용을 동반한다. 교육이 부실해지고, 의사들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어 극한 대결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겨례등록일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