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학사지원 온라인도우미/건의함 온라인도우미/건의함

온라인도우미/건의함

파견취소된 교환학생들에게 재지원의 기회를 주세요 답변완료 2020.06.17
신촌 장*아


 
저는 이번 2020-2학기에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예정되어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입국가능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불과 지난주까지도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 상대교 측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체를 전면 취소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파견일정을 변경 할 수 있는지(코로나 사태 해결 이후로)에 대해 국제처에 문의하였고, 국제처에서는 2020-1학기로 연기는 가능하나 이후 학기로의 연기나 재지원은 불가능 하다는 내용의 메일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부당하다 생각되어 이렇게 건의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년도 파견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 ‘한학기 연기’라는 선택지 이외에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재지원’의 기회를 주세요.

2020-1, 2020-2 학기 파견예정이었던 교환학생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한 학기씩 연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 중에는 연기해주신 학기에 파견이 불가능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해당 학생들은 처음에 이런 문제들을 모두 고려해 신중히 파견 일정을 선택 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다음학기 파견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1학기를 휴학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연기된 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전공과목 이수에 문제가 생겨 2021-1학기에는 교환학생 참여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2021-1학기에 코로나 사태가 해결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이 상황에서 올해 파견 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 '재지원불가'와 같은 패널티를 적용하는 것이 부당한 처사가 아닌가 사려됩니다. 특히나 재지원이 불가능한 이유가 '지원을 허락 할 시 이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재지원 하는것이 불안함을 해소 할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등이 이유라면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첫째로, 올해 파견 예정이었던 학생들은 교환대학에 배정만 받았을 뿐 재대로된 경험도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한국을 떠나지도 못했습니다. 파견이 취소된 학생들은 ‘이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국제처에 문의해 받은 답변은 ‘이미 2차서류도 낸 상태이고 파견 절차는 모두 완료되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재지원이 불가능 하다’ 였습니다. 외부 요인에 의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2차서류를 냈다고 해서 자의로 프로그램 참여를 하지 않은 것처럼 재지원 불가 패널티를 주시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재지원을 허락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이번년도에 파견이 취소된 학생들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감을 아실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나 우리 연세대학교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상당한 경쟁률을 뚫어야만 원하는 교환대학에 파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도 정말 많은 시간을 교환학생 준비를 위해 할애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희망하던 기간에 교환학생이 취소된 이 상황에서 다음학기가 아니면 교환학생을 갈 수 없다는 소식은 청천병력과도 같을것입니다. 일부 상대교의 경우 매 학기마다 교환학생 정원이 달라 다음학기로 연기되어도 갈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학교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에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함’이 재지원 불가의 이유라면 다시 숙고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큰 계획중 하나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취소 되었습니다. 저희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다시 정비할 시간을 주고 그 시기를 다시 선택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혜를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다시 지원해 똑같이 심사받아 다시 선발될 기회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각 학생들이 연기되는 학기에 학사 일정상 파견 불가능한 학생이 있을 것이라는 점, 학생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취소 된것이라는 점, 이전에 파견 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닌 신규 지원자들과 같은 기준에서 동일하게 선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 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이번학기 파견 취소된 학생들이 차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패널티 없는 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실것을 요청드립니다.

[답변]파견취소된 교환학생들에게 재지원의 기회를 주세요 2020.06.18
  • 답변부서온라인문의 담당자
  • 이메일ysoia@yonsei.ac.kr
  • 연락처02-2123-3983

안녕하세요

국제처 국제교류팀에서 해외파견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임방울입니다.

지난 3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선언 이후 2020 가을학기 파견 가능 여부에 대해 많은 우려와 걱정으로 몇 개월간 지냈을 텐데 파견예정대학에서 최종 프로그램 중단을 발표해 많이 상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은아학생이 파견 예정이었던 학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교환대학들이 2020 가을학기 프로그램을 중단, 또 적지 않은 대학들이 2021 봄학기까지 프로그램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처에서는 해외 교환대학들과 상의하여 ‘한 학기 입학 연기’ 혹은 ‘페널티 없는 철회’를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한 학기 입학 연기’의 대안은 2021 봄학기에는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해외 파견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있습니다. 초기의 예상과 달리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을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 2021 봄학기 역시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추후 학기들에 대한 해외파견프로그램 일시 중단 등 다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파견프로그램 참가자의 대부분은 3학년과 4학년 1학기 학생들로, 코로나로 인한 교환대학의 2020 가을학기 해외파견프로그램 중단 및 실제로 출국을 결정할 수 없게 하는 계속되는 세계적 불안한 상황은 ‘한 학기 입학 연기’ 선택 역시 학생들에게는 휴학 등의 학업 계획 수정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처에서 ‘두 학기 이상 연기’ 및 ‘재지원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불확실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학생들이 학업 계획을 계속해서 수정해야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추후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해외파견프로그램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해외 파견 기회가 일시적으로 소멸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 방침은 유지될 예정입니다.

학생 모두가 가장 원하는 시기에, 가장 가고 싶은 나라에, 가고 싶은 대학들 중 한 곳으로 배정받아 파견을 계획하였지만 예상치 못한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을 전면 취소해야 하는 아쉬움과 실망 등은 국제처 담당자로서 누구보다 학생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장 인접한 학기로, 파견을 계획하고 준비했던 대학 그대로 입학을 유지할 수 있게끔 처리해드리고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