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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보도자료

[2023. 2. 9.]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밀너의약연구소와 협력 의향서 체결 2023.03.08

원주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캠

- 케임브리지와의 협력으로 첨단 분야에 추진력 얻어 -


지난 2월 9일, 우리대학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의 밀너의약연구소(아래 밀너의약연구소)와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해당 의향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연구 ▲보건 의료 AI 대학원 운영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좌측부터) 한남식 케임브리지 대학 밀너의약연구소 인공지능연구센터장, 존 위팅데일 한국 무역 특사, 권명중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부총장

(2023. 2. 9. 주한영국대사관 관저 내에서 Statement of Intent(SoI) 세레머니를 진행하는 모습



미래캠, 세계적 명문 케임브리지와

두 손을 맞잡다


의향서 체결은 지난 2022년 10월 영국 국제통상부를 통해 처음 협의를 시작한 후 4개월 만의 성과다.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에서 권명중 미래캠퍼스부총장은 “첨단분야 특성화라는 양교의 목표가 분명했고 우리대학교가 밀너의약연구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명확했다”고 체결 성공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이를 계기로 우리대학교의 연구와 교육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의료 분야에 괄목할 성과를 보여온 우리대학교는 미래 첨단 분야 연구 및 교육 특성화에 추진력을 얻게 된 셈이다.


협약의 이행 일정은 반기별로 계획돼 있다. 먼저 두 대학은 2023학년도 상반기에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보건의료 AI 대학원의 수업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성과가 충분하다면, 하반기에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공동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동태적 협약은 우리대학교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양교의 상호 이익이 기대되는데, 이는 신약 개발과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상호 교환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밀너의약연구소는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약 개발 이후에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이용한 디지털헬스케어가 필요한데, 이 분야는 우리대학교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로 협력의 효용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데이터 상호교환은 연구·산업화에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 중이고 밀너의약연구소의 신약 개발에 유전체 정보 데이터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장 남은우 교수(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용합대학장·국제보건학)는 “밀너의약연구소와 우리대학교가 Sol**을 체결해 디지털헬스 분야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및 공동연구 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협약은 연구뿐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수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I 응용 분야의 대학원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국적 기업들과 재학생이 연결돼, 해당 기업들로의 인턴·취업 혹은 공동창업 참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 교수는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학생들의 영국 유학과 창업 활동 등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재학생 조현우(데이터사이언스·21)씨도 “밀너의약연구소와의 협약 체결로 해당 분야의 깊은 지식을 제공받고 협력을 통해 앞으로의 여러 작업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고 했다. 


데이터센터,

보건-의료 데이터의 산실이 될 것


오는 4월, 우리대학교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3학년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학생 건강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것이다. 수집된 Life-log* 데이터는 유전체 데이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와 결합해 의료산업의 신상품이나 신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이다. 우리대학교가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것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에 밀너의약연구소가 함께 참여하게 돼, 연구와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권명중 부총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생산 ▲인력양성 ▲산학연 협력까지 전주기적 교육, 개발과정을 대학에 집적시킨 사례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설립될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빅 픽처’의 심장 같은 곳”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에 관한 연구와 생산, 인력양성, 산학협력 시스템까지를 모두 대학에 모은 이 모델은 우리나라 대학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와 글로벌,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우리대학교는 기존에 지니고 있던 강점으로부터 지역사회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창립 초기부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특화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한 경험 ▲인근에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및 정밀 의료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우리대학교만의 강점이다. 이러한 강점과 함께 밀너의약연구소와의 의향서 체결은 우리대학교가 새로운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또 다른 초석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우리대학교는 ▲공공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 ▲인텔과의 협력 협의 ▲빅데이터, AI, AI 반도체 첨단특화 분야 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우리대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도모하면서도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는 우리대학교가 AI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데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교가 AI 분야에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우리대학교는 인텔과 AI(FPGA) 교육연구소의 설치 및 운영에 합의했다. 권명중 부총장은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수집부터 저장, 가공과 관련한 교육, 데이터센터 운영, AI 설계 엔지니어 양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대학교는 교육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 빅데이터, AI, AI 반도체를 첨단특화 분야로 지정한 우리대학교는 교육부에 관련 전공 신설을 위한 정원 증원도 요청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의 기술을 대학 교과과정에 연계함으로써 고도화된 산업의 현장성과 실용성이 교과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 특성화를 이뤄냈다. 이러한 추진은 우리대학교가 대내외적으로 첨단 분야에 대한 산학연 협력을 구축해 다방면에서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권명중 부총장은 “빅데이터, AI, AI 반도체 분야를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우리대학교가 국가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첨단학문 분야를 빠르게 글로벌 수준으로 따라잡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명중 부총장의 소회처럼 우리대학교가 지역사회를 넘어 AI 분야의 최정상을 향해 나아갈 미래를 꿈꿔 본다.



글  이제형 기자

bodo_nowbro@yonsei.ac.kr

육찬우 기자

bodo_troll@yonsei.ac.kr


<사진 제공: 미래캠퍼스 부속실>


 

* Life-log: 일상에서 기록 및 저장되는 모든 정보. 몸동작, 심박수부터 생활방식 심지어는 일상적인 대화까지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의미한다. 

** Sol: Statement of Intent



출처 : 이제형, 육찬우 기자, “원주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캠”, 연세춘추 제1905호, 2023.03.06. <주간> 8p,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9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