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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동정

정 모 할머니 장학금 기탁 2008.06.24
정 모 할머니 장학금 기탁

60대 후반 정 할머니는 4월 1일 오후 2시 흰 봉투를 가방에 넣고 우리대학교를 찾았다. 교정에서 학생은 교내 본관에 위치한 총무부에 친절히 할머니를 안내했다. 할머니는 총무부에 봉투를 전달하고 나오려 했지만, 할머니가 찾아왔다는 얘기를 들은 김한중 총장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직접 할머니를 만났다.
정 할머니는 “60여 년 평생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의 심정을 잘 안다”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학업에 정진하는 연세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김한중 총장에게 작은 봉투를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정성스럽게 모은 5천만원 짜리 수표 1장, 4천만원 짜리 수표 1장, 1백만원 짜리 수표 10장이 차곡차곡 들어있었다.
김 총장은 정 할머니에게 “하늘에서 복이 내릴 것”이라고 답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1억원의 장학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