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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보도자료

[2022. 5. 31.]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5.18 민주화운동 관련 김대중과 정동년 구술 사료 공개 2022.05.31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5.18 민주화운동 관련 김대중과 정동년 구술 사료 공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한석희)은 5월 29일 타계한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관련 사료를 공개한다공개 대상은 김대중내란음모조작사건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정동년 이사장의 구술 동영상 자료이다.

 

공개 사료는 총 3개로김대중의 정동년에 관한 증언 영상(2007년 2월 13일 촬영, 1분 13초 분량1980년 4월 동교동 김대중 자택 방문 상황에 대한 정동년의 구술 동영상(2010년 7월 10일 촬영, 1분 3초 분량1980년 조사 관련 내용에 대한 정동년의 구술 동영상(2010년 7월 10일 촬영, 3분 13초 분량)이다.

 

5월 29일 타계한 정동년 이사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전두환 신군부는 김대중의 사주를 받은 전남대 복학생 정동년이 5.18의 발단이 된 전남대 시위를 배후조종해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극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사건의 진실을 조작했다전두환 신군부는 김대중이 전국적인 소요사태를 일으켜 폭력혁명을 통해 집권을 하려고 했다는 이유(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기본 성격)로 5.17쿠데타를 했다광주에서의 시위는 이와 같은 김대중의 폭력혁명과 관련돼 있고 김대중의 사주를 받은 정동년이 이를 주도했다는 것이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내용이다정동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김대중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내란선동과 한민통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됐다이처럼 정동년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정동년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확대 조치에 의해 예비검속돼 처음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도 몰랐다그런 정동년이 혹독한 고문을 받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게 된 것은 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연결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이번에 공개한 사료는 이러한 당시 상황을 잘 알려준다.

 

또한,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당시 김대중의 첫째 아들 김홍일은 고문을 통한 허위자백을 피하기 위해 자살시도를 했다다만제한된 공간과 감시당하는 상황 속에서 자살하는 것도 쉽지 않았으며 김홍일의 경우 그때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정동년의 증언은 자살시도가 고문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이었던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다.

 

더불어 이 자료는 1980년 4월 정동년이 동교동 김대중 자택을 방문해 강연 요청을 하게 된 것은 후배인 박관현(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 1982년 10월 40여 일간의 단식으로 타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붙임 1. 공개 동영상 사료 3.

2. 녹취문 1(보도자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