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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보도자료

[2022. 4. 25.] 연세대,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2022.04.25

연세대,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 26일부터 연세대 핀슨관 3층에서 개최사전예약 통해 관람 가능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학장 김민식)은 정병욱(鄭炳昱, 1922~1982)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4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신촌캠퍼스 핀슨관 3층에서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정병욱 선생은 1940년 4월 연세대의 전신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한 연세인으로고전시가를 비롯해 고전소설판소리한문학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또한 최현배허웅 등 국어학자를 도와 한글 전용 주장과 한글 애호 운동을 전개했으며 문하에서 수많은 국어·국문학자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종래 문법과 지식 위주의 국어 교육 방향을 작문과 문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정병욱 선생은 윤동주 시인의 벗이자 후배로 연희전문 시절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2년간 함께 지냈다시인으로부터 받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고를 광양 고향집에 숨겨 지켜냈고 이에 오늘 우리가 윤동주 시인의 시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선생의 아호 백영(白影)은 윤동주 시인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온 것이다강처중김삼불유영과 함께 윤동주 추모회 및 시 감상회를 열고 1948년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을 간행했다그리고 선생이 받은 한국출판문화상과 외솔상 상금으로 윤동주 시비 건립을 주도하고 연세대 윤동주 장학금을 만드는 등 윤동주 시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미국 하버드대학프랑스 꼴레지 드 프랑스의 초빙교수 시절과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 고전시가 및 문학에 대한 논문 발표와 강연을 하고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문학’ 항목을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1952년 국어국문학회 창립을 선도해 전후의 학풍을 진작하고, 1974년에는 판소리학회를 창립해 한국 브리태니커사 도움으로 20여 명의 명창과 함께 100회에 달하는 판소리 감상회를 열었다이와 함께 판소리의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개념과 구성형태 분류발성법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판소리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지키는 데 힘썼다.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공개되는 강의 노트논문 원고 등의 유품들은 국문학자이자 문필가로서 우리 문학과 예술을 널리 알리고 지키고자 했던 선생의 지적 고뇌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정병욱 선생의 학문은 분석주의 비평 방법과 철저한 고증을 통한 실증적 방법을 겸비해 문학성과 역사성을 정밀하게 탐구한 점이 특징이며한국의 전통 가락(운율)의 특징과 멋(미학)의 실체를 구명하는 작업을 필생의 화두로 삼았다.

 

정병욱 선생의 지적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학제적 교류와 사회적 소통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는 연세대 문과대학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직접 관람이 가능하다.

 

 

붙임 관련 사진 2.

 

(사진 설명)

1. 윤동주 시인(왼쪽), 정병욱 선생

2. 정병욱 선생과 연희전문 시절 동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