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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보도자료

[2022. 3. 24.]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김대중 대통령 관련 사료 공개 2022.03.24


연세대 김대중도서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김대중 대통령 관련 사료 공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한석희)은 3월 23(현지시간별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미국 국무장관과 김대중 대통령 관련 사료를 공개한다공개 사료는 1997년 1월 28일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공동의장이었던 김대중이 미국 클린턴 2기 행정부 국무장관인 올브라이트에게 보낸 서신 1부와 김대중과 올브라이트가 함께 찍은 사진 4장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한반도 탈냉전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했으며 2000년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정상화 직전 상황까지 이르게 했다또한 김대중 대통령이 IMF구제금융사태 당시 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클린턴 행정부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김대중-클린턴 시기 한미관계는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는데이것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을 신뢰하고 존경해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했기에 가능했다또한 당시 클린턴 행정부 국무장관으로서 미국 외교정책을 총괄한 올브라이트의 영향도 컸다.

 

올브라이트는 김대중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올브라이트는 그녀의 회고록에 나는 그가(김대중바츨라프 하벨이나 넬슨 만델라에 필적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그들 또한 감옥에서 대통령 직에 이르는가능할 것 같지 않은 길을 걸었다그들 모두 갇혀 있는 동안 정치와 인생에 대한 특유의 철학을 발전시켰다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이 아시아적 가치와 양립한다는 것을 김대중보다 더 믿음직하게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썼다.



올브라이트와 김대중이 처음 만난 것은 1986년이다당시 국제문제를 다루는 미국 민주주의 협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했던 올브라이트는 가택 연금 중인 김대중을 찾아갔다올브라이트는 회고록에서 그는(김대중당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지만 자기 생각을 두려움 없이 표현했고 남한 민주주의에 대한 대담한 신념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클린턴 대통령부터 외교정책을 총괄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당시 한미관계는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을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공개된 편지 내용을 살펴보자면김대중은 1994년 1월 27일 아태평화재단을 창설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활동을 본격화했다당시 김대중은 미얀마(버마민주화와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에 대한 연금 해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이를 위해 1994년 12월 1일과 2일 아시아 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를 개최했고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를 상설기구화했다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는 1995년 9월 3일 버마 세미나를 개최했고, 1996년 11월 2일과 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버마 민주화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버마민주연합 등 민주세력과 군사 정권과의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공동의장단이 함께 버마를 방문하자는 제안을 하는 등 버마(미얀마민주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했다김대중은 이와 같은 버마(미얀마민주화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에 미국 정부의 협조를 구하고자 했으며그래서 평소 인연이 있었던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편지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붙임 1. 김대중이 올브라이트에게 보낸 편지 1.

2. 김대중과 올브라이트의 사진 4.

 

 

(사진 1) 1998년 5월 1일 청와대김대중 대통령이 휘호를 선물하는 모습

(사진 2) 2000년 6월 23일 청와대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직후

(사진 3) 2000년 10월 25일 청와대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 방문 직후

(사진 4) 2007년 9월 21일 미국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사진 좌측부터웬디 셔먼(현 미국 국무부 부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김대중이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