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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2013. 10. 25] 2013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초청강연회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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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초청강연회
- 퓰리처상 수상 작가 메릴린 로빈슨 강연 -

 

우리대학교는 토지문화재단과 더불어 2013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초청강연회(강연자: 메릴린 로빈슨, 제목: “The Life of Literature in Contemporary America”)를 10월 29일(화) 오후 4시에 삼성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교와 토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과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가 주관한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의 비옥한 문학정신을 이어나가며 전 세계의 문학 지형에 토지 정신을 심고 뿌리내리게 할 작가를 선정해 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박경리문학상의 영예는 미국의 여성 작가 메릴린 로빈슨에게 주어졌다. 이번 메릴린 로빈슨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숭엄한 마음과 기독교적 휴머니즘, 도덕적 지혜를 미려한 문체로 전통의 문맥 속에 녹여 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빈슨 박사는『하우스키핑(Housekeeping)』(1980), 『길리아드』(2004), 『홈(Home)』(2008)의 단 세 작품만을 썼다. 하지만 1980년 『하우스키핑』으로 첫 작품에 수여하는 헤밍웨이 상을 , 『길리아드(Gillead)』로 2005년에 퓰리처상을, 2009년에는『홈』으로 뛰어난 영어권 여성작가의 소설에 주어지는 영국의 오렌지문학상을, 2012년에는 국립 인문학 메달을 수상하였다.

로빈슨의 소설은 그리스 고전과 기독교 성서 전통에 기반한 가족 소설이면서도 이런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욕망과 좌절, 삶의 여정에서 비롯되는 사랑과 죽음, 그리움과 고독 등 인류 보편의 주제를 미려한 문체로 다루고 있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으로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미국 문단의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로빈슨의 작품은 대중의 찬사도 동시에 받고 있다. 『하우스키핑』은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로 선정되었고 1987년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로 『길리아드』를 꼽은 바 있다. 

윤혜준 인문학연구원장은 “발아를 기다리는 문학의 가능성들이 토지 정신을 통해 보편 언어로 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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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자료 -

<박경리 문학상>

한국의 첫 세계문학상인 박경리문학상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2011년 제정됐다. 초대 수상자는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었고 2회 수상자는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였다. 지난해부터 해외 문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였고 국내 문학상 가운데 최고 수준인 상금 1억 원을 수여한다. 


 
<메릴린 로빈슨 작가 소개>

-토지문화관 홈페이지 인용

1943년 아이다호의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여자대학의 전신인 펨브로크 대학에서 1966년에 문학사를, 1977년 워싱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켄트, 암허스트,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시인과 작가들을 위한 예술학 석사과정(MASTER OF FINE ARTS) 프로그램에 교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오와 작가협회에서 미래의 작가들을 가르치고 있다.
장편소설로는 『하우스키핑』(1980), 『길리아드』(2004), 『홈』(2008)이 있다. 2005 퓰리처상, 2009 영국의 오렌지문학상, 2012 국립인문학메달 등을 수상하였고, 2013 맨부커 최종후보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논픽션 『모국: 영국, 복지국가 그리고 핵오염』, 『아담의 죽음: 현대사상에 관한 에세이』 , 『부재의 마음 : 현대 신화의 본질』 등이 있다. 「하퍼스」, 「파리 리뷰」, 「뉴욕타임스」에 북 리뷰와 기고를 하고 있다.

1980년에 발표한 처녀작 『하우스키핑(Housekeeping)』으로 퓰리처상 소설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펜 문학상, 헤밍웨이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05년 도레스 레싱의 『황금노트북』, 이언 맥큐리의 『속죄』, 하퍼 리의 『앵무새죽이기』,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등과 나란히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로 꼽혔다. 또한 2006년에는 뉴욕타임스가 저명한 작가, 평론가, 출판인 등 문단 인사들 수백 명과 함께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발간된 최고의 소설’을 뽑는 자리에서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필립 로스의 『미국의 목가』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은 바 있다. 1987년에는 빌 포시스 감독, 크리스틴 나티, 사라 워커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후 20여년 만인 2004년에 두 번째 소설 『길리아드(Gillead)』를 발표해 또다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0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2005년 퓰리처상 수상의 잇단 영예를 안은 이 작품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7년 인터넷서점 아마존과 한 인터뷰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008년에 발표한 세 번째 소설 『홈(Home)』은 전작 『길리아드』의 자매편 격으로 배경과 등장인물이 겹치면서도 완전히 독자적인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대판 ‘돌아온 탕자’를 통해 가족과 종교, 복잡한 인간성의 본질을 묻는 이 작품으로 2009년 가장 뛰어난 영어권 여성 작가의 작품에 주어지는 오렌지문학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쥐었다.

데뷔 이래 단 세 편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지만 작품 발표 때마다 독보적인 작가 정신과 기예로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다.

(토지문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