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맥락과 학습-정희모 연세대 교수, 국문학
신경과학자인 하버드대학 호바스 박사의 책에 있는 이야기이다. 호바스 박사의 증조부 무니는 미국 동부해안에 살았는데, 근처에 유명한 골프장이 있었다. 할아버지는 가끔 삽으로 골프공을 쳐서 뒷마당 소각통에 넣는 놀이를 하곤 했다. 삽으로 친 골프공은 백발백중 ..
세계일보 2021.09.24 -
[칼럼]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얼마 전 여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야권 대선 주자인 한 후보에게 당신의 증조부가 친일을 한 사람인데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캠프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부친도 일제 때 공직에 있었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해방될 때 대통령의 부친..
동아일보 2021.09.24 -
[칼럼]
2700년 전 신들의 이야기가 일깨우는 한국 사회 불공정-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
헤시오도스는 가난한 이주민의 아들이었다. 땅 한 뙈기 부칠 곳 없는 궁벽한 산골의 가난뱅이가 할 만한 일은 하나밖에 없었다. 산기슭에서 양과 염소 떼를 돌보는 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그렇게 하늘과 바람과 별을 벗 삼아 단조로운 날들을 보내던 목동의 삶에 뜻밖의..
동아일보 2021.09.24 -
[칼럼]
'습관을 만들고 싶다'는 그런 '큰 마음' 품지 마세요-조지선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심리과학이노베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누구나 무섭게 집중력을 발휘하는 순간들이 있다. 한동안 새벽에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며 프로젝트에 몰두하기도 하고, 합격하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책과 씨름하기도 한다. 최근에 필자가 매진한 활동은 버릴 것과 소유할 것을 구분하는 고된 정..
이코노미스트 2021.09.23 -
[칼럼]
‘20대 大選 시대정신’-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바야흐로 ‘대선의 시간’이다. 2022년 3월 9일에는 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대정신’이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된다. 대선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대한 정치적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이란 대체 뭘까. 2020년대를 지나는 현재, 지구..
신동아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