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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경 리멤버 빅데이터 센터 AI Lab 리더

컴퓨터과학 10

AI 기술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주경 리멤버 AI Lab 리더(컴퓨터과학 10)

인공지능으로 오늘과 내일을 잇고 세상을 바꾼다 

AI 기술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주경 리멤버 빅데이터 센터 AI Lab 리더(컴퓨터과학 10)

 


현재 가장 각광받는 기술을 하나 꼽는다면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이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AI 기술이 변화시키는 세상을 직접 마주하고 체감하면서, AI 기술의 놀라운 가능성이 더 나은 내일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정주경 동문은 오래전부터 일찌감치 AI 기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있다. 치열하게, 그리고 즐기며. AI 너드(Nerd)를 자청하면서 말이다. 

 

 

거부할 수 없는 프로그래밍의 재미 

정주경 동문이 강한 확신이나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전공을 선택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 어린 시절 컴퓨터와의 예상치 못한 만남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중학교 때 방황을 했었어요. 과학고를 준비하면서 하교 후 매일 밤 11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는 일상이 지치고 버거웠어요. 부모님께 더는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일탈을 조금 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갑자기 컴퓨터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게 됐어요. 대부분 직장인들이 다니는 곳인데 중학생 한 명이 함께 수업을 들은 거예요. (웃음) 그게 인연이 돼서 컴퓨터과학과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구체적인 방향성이 있었다기보다는 느낌이 좋았죠.”


대학에 입학 후 1년간은 대학 생활을 실컷 즐겼다. 그러다 보니 성적은 처참했다. 2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게 된 정 동문은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프로그래밍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었다.


“컴퓨터라는 게 재미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타쿠들’이나 하는 거 같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강했었는데 전공필수 과목 중 ‘자료구조 알고리즘’ 수업을 들으면서 흥미를 느꼈어요. 컴퓨터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표현하고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수업인데, 강의 난도가 높기로 손꼽히는 과목이었어요. 머리를 많이 써야 했고 수학적인 사고도 필요한 과목이었죠. 저는 오히려 그런 면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프로그래밍의 재미에 가속도를 높인 것은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알고 나서다. 응시자의 절반 이상을 탈락시키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 대회에서 5시간 이내에 프로그래밍 문제 10개를 풀어내야 하는 도전적인 대회였다. 복잡한 알고리즘을 문제없이 구현해 내야 한다는 어려움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에 더 푹 빠졌다.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종일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다. 본선 진출도 여러 번. 대회 우승을 하고 싶어 휴학까지 했을 정도다. 


“뇌를 많이 쓰는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보다는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나게 몰입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죠.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나면 근육에 손상이 가지만 그럼에도 개운한 느낌, 엄청난 성취감이 몰려오잖아요. 비슷해요. 몰입해서 머리를 쓰고 나면 진이 빠지지만 그때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죠.” 

 

 

AI와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몰입 

정주경 동문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도록 했다.


“프로그래밍 동아리 선배의 권유로 글로벌 IT 기업인 퀄컴에 입사해 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인 컴퓨터 비전을 연구하는 팀에서 소프트 엔지니어로 일하게 됐어요. 그때 AI 기술에 대해 알게 됐죠. 학부 때는 그런 분야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딥러닝 기술이 존재하긴 했지만 대중화되지는 않았던 때였거든요. 그렇게 접한 인공지능 기술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미래를 변화시킬 기술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연구해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정주경 동문은 AI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당시 AI는 석박사 과정에서나 배울 수 있는 것이었다. 관련 지식에 목말랐던 그는 AI 분야의 3대 거장인 스탠퍼드대학교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그 재미에 더욱 빠져 잠도 자지 않고 3~4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커리큘럼을 단 5일 만에 마쳤다. 2~3배속으로 강의를 봐도 머릿속에 내용이 쏙쏙 들어왔다. ‘지식이 머릿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느낌’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열정을 다해 몰입했던 경험은 바쁜 와중에도 매일 프로그래밍 문제를 다섯 개 이상 풀고 관련 논문을 찾아보는 루틴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몇 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퇴근 후 하루 1시간씩,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고 있어요. 워낙 기술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운동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루 멈춘다고 얼마나 인생이 달라지겠어요. 하지만 매일매일 하려고 노력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경험들로 AI 분야에서 커리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 도전의 재미가 있는 일 

정주경 동문은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회사 중 하나인 퀄컴에서 스타트업인 리멤버로 이직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의아해 할 만한 결정이었지만 그는 열정가이면서 동시에 도전가이기도 했다. 너무 먼 미래를 위한 기술보다 오늘의 도전적인 일이 더 흥미로웠다. 이직을 준비하며 직무 변화를 원했던 그는 때마침 퀄컴에서도 인연이 있었던 리멤버의 경력직 연구원 채용 공고를 보게 됐다. 석박사뿐만 아니라 학사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었다.


“퀄컴에 다닐 때 리멤버 대표님이 문서에 있는 글자를 인식하는 문자인식 기술(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활용해 명함의 정보를 자동 입력할 수 있는지 검증을 요청하러 퀄컴을 찾아오셨었어요. 제가 그 테스트의 많은 부분을 담당했었죠. 무엇보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의 새 장을 연 회사예요. 명함을 온라인에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도했고, 카메라로 인식하면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명함 관리의 새 흐름을 바꿔왔어요. 이제 명함을 받으면 당연히 온라인에 입력하고 저장하죠. 게다가 스타트업이니 좀 더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았고요. 퀄컴은 정말 먼 미래의 기술에 투자해 연구하는 회사이고 연구하는 대부분의 기술이 상용화가 되지 않아요. 리멤버에서는 지금, 당장 현실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하죠. 저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여기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계속 도전해야 하죠. 실패해도 어쨌든 다시 해결해야 해요. 이러한 적극적인 도전들 덕분에 리멤버는 또 한 번 채용 분야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요. 경력직 채용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으로 앞서가는 회사가 됐죠.”


이직 면접 과제부터가 현재의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었다. 명함 자동 입력 관련 과제였는데, 논문을 읽고 적용 방법을 고민하면서 준비하는 내내 설레었고 자신감도 붙었다. 실제 입사 후 회사의 프로젝트로 실현되기도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야근을 해도 즐겁기만 한 시간이었다. 정주경 동문은 자신보다 명함을 더 많이 들여다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프로젝트는 두 달간의 노력 끝에 상용화되었고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경력 채용 시장을 변화시킨 ‘채용 비서’ 서비스 개발 주도 

7년 동안 리멤버에서 AI 기술을 여러 서비스에 녹여내면서 내공을 쌓아온 정주경 동문은 단연, 회사 AI 기술의 핵심이 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리멤버 AI 랩의 리더로 활약하며 명함이나 채용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데이터와 AI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원래는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AI 랩 리더를 채용하려고 했어요. 제법 긴 시간 동안 리크루팅을 했는데 적합한 인물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리더를 맡아보겠다고 회사에 자원했어요. 워낙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었어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회사에 더욱 기여하고 싶기도 했고요. 대표님께서도 제가 자원해 주기를 바라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처음에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을 해 본 것은 아니라 어려웠지만, 일주일에 몇 권씩 리더십에 대한 책도 읽으면서 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갔죠. 그 과정이 또 재미있더라고요. 신경써야 할 점, 개선점이 눈에 보였고, 또 회사 내에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이제는 팀도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있고 큰 성과도 내면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어요.” 


리더가 된 후 그가 이끌었던 대표 프로젝트는 ‘AI 채용 비서’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유저들의 채용 과정과 채용 관련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꾼 혁신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경력직은 지인을 통해서, 혹은 헤드헌터를 통해 채용을 했지만 이제는 경력직도 채용 기업이 직접 나서서 스카우트 제의를 보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채용담당자가 직접 적합한 인재를 검색하고, 후보자의 의사를 묻고 설득하는 일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가 바로 정 동문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채용 비서 서비스다. 


“채용 비서 서비스를 통해 채용 담당자는 이제 직무 기술서 내용만 텍스트로 입력하면 돼요. 이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로 포지션에 맞는 역량과 경험을 가진 적합한 인재를 찾아주죠. 저희는 400만 명에 이르는 독보적인 규모와 퀄리티의 경력직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으니 잘 찾을 수 있게만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 후보자에게 보낼 제안 메시지까지 작성해줘요. 잘 정리된 직무 기술서와 리멤버 AI 채용솔루션만 있으면 되죠. 수고롭게 인재를 찾고 설득하는 과정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채용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의 정확도나 속도도 기대 이상이다. 인공지능이 직무기술서의 문맥을 정확하게 읽어내, 기존에 2시간 동안 20명을 찾을 수 있었던 후보자를 단 10분 만에 200명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무려 100배 이상의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최근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경력 채용 플랫폼 부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열려 있다 

정주경 동문은 AI가 펼쳐낼 새로움에 재미와 열정을 가지고 역량과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확장하고 있다. 전 직원 중 가장 먼저 출근하고, 성장을 위한 지식을 섭렵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거침없이 해결해 나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단할 법도 한데 그는 차곡차곡 쌓여가는 그런 과정이 의미 있다고 여긴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는 것이 제 모토예요. 매일매일 뇌 훈련을 위해 프로그래밍 과제를 풀고, 논문을 보고,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결국 오늘 하루가 더없이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요즘엔 영어 공부도 하며 프로그래밍하면서 쓰는 뇌와 함께 언어 능력을 쓰는 뇌를 단련시키고 있어요. 코로나에 걸려 쓰러질 때도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었고, 코가 아파서 수술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병실에서 문제를 풀었어요. 저는 늘 그랬던 거 같아요. 오늘에 최선을 다했고, 그랬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었죠.” 


업계 사람들조차도 AI가 발전하면 개발자를 포함해 많은 직업이 없어지는 것 아닌지 묻곤 한다. AI가 변화시킬 세상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두렵지 않다고 단언한다. 


“결국 어떤 분야에서든 정말 열심히, 잘했던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똑같이 잘해요. 또 어떤 직업 하나가 AI로 대체된다고 해도 세상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거든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개발이고 AI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더 가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두렵지 않아요. 세상에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언제나 기회는 열려 있고, 또 제가 잘할 수 있다고 믿어요.”


정주경 동문이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기대하는 새로운 기회는 무엇일까.


“ 채용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는 단계에 있고, 여전히 새롭게 창출해 낼 수 있는 여러 가치들이 남아 있어요. 아직 리멤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느껴보지 못한 이들도 많아요. 그런 이들에게 더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싶어요. AI 기술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놀라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그 가능성을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으면 해요.”


“AI 기술이 보다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길 원해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죠.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는 기업 미션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 세상의 발전을 이끌고 싶어요.” 

 

 

연세 네트워크는 우리의 큰 자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정주경 동문은 사회에서 경험한 성취를 바탕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후배들의 성장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정 동문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배들이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도움을 청해보기를 후배들에게 권한다.


“제 삶엔 좋은 선배, 좋은 인연들이 많았어요. 되돌아보면 신기했던 게, 퀄컴에 재직하던 시절 대학 선배 한 분이 계셨는데 항상 야근이나 주말 근무도 많은 분이셨거든요. 그 바쁜 와중에도 늘 시간을 내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참 신기했어요. 그 선배에게 저는 그저 사회에서 만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뿐이지 않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제가 선배의 입장이 되고 보니 베풀고 싶어져요. 그 선배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선배들이 그렇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가 아니에요. 오히려 찾아오면 반갑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죠. 선배들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연세의 선배들은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울 점도 많을 거예요. 저 역시도 사회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10년 전만 해도 체감할 수 없었던 AI 기술이 이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시대다. 자신의 ‘오늘’에 온전히 몰입하며 성장해온 정주경 동문이 자신의 미래를 열어왔던 것처럼, AI 기술은 오늘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미래를 더 기대하게 한다. 그의 오늘이 품고 있는 미래는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분명 우리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찾아 기술로 해결해 내는 희열을 느끼면서 현재와 미래를 잇고 더 가치있는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 너드(Nerd)의 역할을 자처할 것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