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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2011. 5. 11] 연세 창립 126주년 2011.05.11

연세 창립 126주년

 


‘6만 입양자의 대모’
조병국 전 홀트아동복지회 의원 원장
연세사회봉사상 수상

14일 연세대 창립 126주년 기념식서
학술상 시상, 음악회, 재상봉행사 등 이채로운 행사가득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가 14일 오전 11시 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 126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은 김 총장의 축사, 연세사회봉사상 시상, 학술상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세사회봉사상 시상. 수상자는 6만 입양아의 ‘대모’ 조병국 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원장이다. 1958년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과를 졸업하고 소아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그리고 서울시립 아동병원과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에서 근무했다. 그의 이력은 정년퇴임 후 아무도 그가 일했던 곳에 오지 않아 할 수 없이 전 원장의 타이틀을 가지고 15년을 더 근무한 범상치 않는 이력의 소유자다. 지금도 그는 매주 금요일이면 300여명의 장애인들을 위하여 노구를 이끌고 진료소를 찾는다.
         조 씨가 아무도 가지않는 외로운 길을 택했던 것은 동생 둘을 병으로 잃고 6.25전쟁을 통해 너무나 맣은 사람들이 죽는 참상을 직접 겪었기 때문.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도와줄수 있는 길을 찾다가 소아과를 택하게 되었던 것.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조병국 박사는 일을 놓지 못한다. 워낙 입양아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일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이 애잔하기 때문이다. 
         학술상 수상자는 철학과 이승종 교수, 경제학과 조진서 교수, 의예과 한광협 교수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교내 대강당에서 졸업 25주년, 졸업 50주년 동문들을 대상으로 학부 재상봉행사를 연다. 졸업생들이 달라진 모교의 교정을 둘러보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모교와의 유대를 굳게 다지는 자리다.
         이와함께 원한경 H. H. Underwood 박사의 서거 60년을 기리는 전시회도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일제가 강점햇던 고난의 시절, 연희동산에서 일구고 품었던 열정어린 꿈들을 126년 연세의 이름으로 되돌아 보는 자리다. 9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창립 126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대학은 14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세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악연주회를 연다. 최승한 교수의 지휘, 정승원 씨의 비올라 연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