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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2024. 1. 31.] 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청소년 좌식 활동 종류에 따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밝혀 2024.01.31


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청소년 좌식 활동 종류에 따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밝혀

- 대한민국 청소년 97,171명 결과 분석, 게임, SNS 등 활동이 우울 및 자살과 관련 높아 -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의 우울 및 자살과 같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좌식 활동의 종류에 따라 달라짐을 밝혔다.


그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좌식 시간)이 길수록 암, 당뇨,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높고, 불안,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좌식 시간 종류에 따른 우울, 자살 생각 그리고 자살 시도와 같은 정신건강과의 관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총 97,171명의 학생을 하루 좌식 시간에 따라 1분위부터 4분위로 나누어 성별과 그룹에 따른 우울 및 자살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좌식 시간이 길수록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학업과 관련한 좌식 시간은 우울,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에 영향이 없던 반면, 게임, SNS 등 인터넷 사용은 그룹과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인터넷 사용이 가장 낮은 1분위(하루 35분 미만, 25%)의 학생과 비교해, 2~3분위 학생의 경우 우울 유병률이 9%, 자살계획 및 시도는 약 20~30% 낮았으나, 4분위(하루 170분 이상) 학생의 경우 자살 생각이 24% 높았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주로 하는 남학생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적당한 게임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을 할 경우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인터넷 사용이 가장 낮은 1분위(하루 43분 미만) 학생과 비교해 3~4분위 학생은 우울, 자살 생각과 자살계획 및 시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하루 2시간 이상의 인터넷 사용이 정신건강에 해로우며, 하루 3시간을 넘어갈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좌식 활동 종류와 청소년 정신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으로, 학생들의 나이, 비만도, 신체 활동량, 수면시간, 사회경제적 요인을 모두 통제한 후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일상생활과 교육활동에 있어 좌식 활동 시간 활용은 물론, 남·여학생 간 차이를 고려한 안배가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세대 전용관 교수는 “학업 관련 좌식 활동이 정신건강과 무관하다는 본 연구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활용하라는 식으로 잘못 활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학업과 균형을 유지하며 적절한 여가활동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들이 더 많은 신체활동을 즐기고, 게임 및 인터넷 사용에 적절한 제한을 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 연구는 ‘정신건강과 신체활동(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 IF 5.957)’ 2023년 10월 호에 발표됐으며, 연세시그니처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붙임 연구진 사진 1장. 끝.


(사진 설명)

(왼쪽부터) 연세대 이태호 연구원, 구선영 연구원, 캐나다 퀸즈대 이은영 교수, 연세대 전용관 교수


(논문 정보)

논문 제목: Associations between different types of sedentary behavior and mental health: Gender-stratified analyses among 97,171 South Korean adolescents

논문 주소: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755296623000376,

https://doi.org/10.1016/j.mhpa.2023.10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