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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구 생명이란…미생물과 배설물로 엮인 거대한 ‘연결망’-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 교수
2500년 전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원래 드높은 진리와 아름다움의 평원으로 비상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데 그런 영혼이 날개가 꺾여 지상에 추락하고 육체에 갇히면서 지금처럼 작아졌다. 사랑이 그 상처를 치유하여, ..
경향신문 2021.05.14 -
[칼럼]
그때의 잣대로 지금을 잴 수 없다-김진영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오래전 교수들 사이에서 오가던 우스갯소리가 있다. 젊었을 땐 아는 거 모르는 거 다 가르치고, 그다음엔 아는 것만 가르치고, 그다음엔 필요한 것만 가르치고, 맨 나중엔 기억나는 것만 가르친다는 얘기였다. 나이 든 분들이 킬킬 웃으며 얘기할 때, 젊은 나는 옆에서 ..
조선일보 2021.05.13 -
[칼럼]
무수한 세계, 어떻게 관계할 것인가-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코로나19 직전에 어머니와 함께 뉴질랜드에 다녀왔다. 양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풍경에 처음엔 바라던 고요를 찾았다며 설레발을 쳤다. 그런데 가도 가도 양이었다. 네다섯 시간은 족히 달렸는데 여전히 양만 보였다. 버스가 잠시 정차했을 때 매점에서 지역신문을 살폈..
한겨레 2021.05.13 -
[칼럼]
중국 ‘보수’하려면 량수밍의 ‘썩지 않는’ 보수주의 돌이켜보라-조경란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량수밍은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반성적 자기인식을 보여준 인물이다. 5·4운동이 한창이던 1921년 그가 출판한 ‘동서문화와 철학’이라는 책은 반성적 자기인식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여기서 그는 자기 나름의 성찰적 유학을 제시했는데, ‘타자성’과 ‘생활로서 유..
주간동아 2021.05.13 -
[칼럼]
최소한의 공직 배제 기준도 뭉개는 文-양승함 前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4·16 개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결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함으로써 국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문제의 후보자들을 임명할 수 있는 절차를 밟..
문화일보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