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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연설문

2015년 새해인사 2015.08.17

신 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모든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캠퍼스와 함께 해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급변하고 치열한 도전의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혁신과 도약을 위한 연세 ‘제3창학’의 새로운 역사 창조의 흐름 속에서 지난해 16대 원주부총장으로 취임하였고, 연세의 동쪽 지체인 우리 원주캠퍼스의 현황과 도전과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실행전략을 숙고하였습니다.
 
 연세는 금년에 13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계 사립대학 중 20위, 아시아 최고의 사립대학교로서 글로벌 명문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원주캠퍼스는 이제 37년의 역사 속에 교육과 연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신입생을 위한 체력증진 및 체형교정 프로그램 시행, 국어국문학과의 교육부 명품학과 선정, 창업대학원 선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 우수대학 선정, 그리고 근대한국학연구소 총서 100권 발간, 연구특임교수제도 신설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위해 애쓰신 모든 구성원 분들의 노력과 기여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동적인 환경변화가 예상되며 우리캠퍼스는 내부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과 위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과 위기를 현명하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따뜻한 배려와 결단의 결속력을 자부하는 연세 공동체 문화를 더욱 공고히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멀티캠퍼스, 자율과 융합’이라는 연세의 비전속에서 더욱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 원주캠퍼스는 처음으로 단과대학별 학장님 고유의 리더십으로 기획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는 대학자율기획사업을 시작하였고, 올해에 큰 결실을 맺도록 관심과 후원을 지속할 것입니다.
 
 발전적인 우리 공동체 문화를 다함께 고양하도록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원주캠퍼스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지속적인 전략 방향을 관리하기 위하여 미래위원회를 상설화하고자 합니다. 우리 공동체는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시니어교수님이 주니어교수님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정서를 자부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시니어교수님들께서 교육과 연구에 솔선수범하여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상호 존경하는 문화가 더 한층 뿌리 깊게 정착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학, 행정부처, 사업단 등 다양한 교내기관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으로 비부가가치 활동을 혁파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및 활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2015년 원주캠퍼스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큰 축으로 (1) 재정 확충 및 국제화 확대, (2) 연구력 향상, (3) 취·창업률 제고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내년부터 입학정원이 단계적으로 4% (64명) 감소되므로, 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건과학부, 정경·창업대학원, 그리고 내년에 신설되는 글로벌인재학부 등 정원 내 학생 모집을 극대화하고, 계약학과, 고위자과정, 외국 우수학생 유치 등 정원 외 학생 모집과 비학위과정 프로그램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캠퍼스로서 인-아웃 바운드 국제화 활동을 리드하고, 개발도상국가들의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허브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포함하여 동문, 학부모, 지역사회 등 우리캠퍼스를 사랑하는 각계에 체계적인 모금활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캠퍼스는 지난 3년간 매년 약 500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였으며, 이에 걸맞은 연구 인프라와 제도를 더욱 확충하고 다양한 연구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5년 하반기에 실시하는 BK+ 2단계 사업에 현재 수행 중인 사업단(팀)의 재진입과 신규 참여를 준비하는 학과들의 진입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여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시니어교수님들의 논문 한편 더 쓰기 운동에 모두 참여하심으로써 우리 공동체의 신뢰와 존경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2015년의 실업률은 지난 10여년의 평균치인 3.5%보다 높은 3.7%로 예상되는 어려운 여건에 있습니다. 우리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2007년부터 교육개발센터를 통한 RC 제도 운영과 함께 인재개발원의 취업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앞으로 제도 보완을 통하여 더욱 실질적인 인성교육 기반의 취업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여러 학과에서 관련 업체들과 가족회사 체제를 통한 인턴제도 운영, 교육 및 연구 후원, 취업 등을 강화해왔으며, 이러한 산학협력에 교수님들의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금년도 원주 혁신도시에 13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완료됩니다. 작년에 이미 6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였고, 우리캠퍼스에서 공동 취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제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연구 및 취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LINC사업단을 통해 38개 학생 창업동아리에서 약 300명의 학생들이 활동하였고, 창업 및 캡스톤 디자인 페스티벌, 동문들과의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창업대학원 선정으로 우리캠퍼스에는 이제 창업보육센터, 장애인창업보육센터, 산학협력 선도대학의 창업 관련 인프라를 갖추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창업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금년 초 새로이 창업선도대학 선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주의료원은 금년 상반기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의 증축 공사가 완성되면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획기적인 의료 환경 개선과 서비스 및 경영혁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료원으로 재탄생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연세 의·생명공학 연구 분야에서 융합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원주의과대학은 이미 2014년 말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운동선수 부상방지와 건강보호를 위한 ‘IOC 연구센터’를 지정받아 앞으로 4년간 운동의학 분야의 다양한 융합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우리 원주캠퍼스의 내실 있는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주부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종(種)은 강인한 종도 아니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연세 발전의 주역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지혜와 힘을 모아 변화하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연세의 앞날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우리 구성원 모두 소망하시는 계획들이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새해 
 
연세대학교 원주부총장   정 건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