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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연설문

2016년 신년사 2016.01.06

2016년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

 

2016년 병신(丙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모든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도 우리캠퍼스를 인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또한 도전의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세는 이제 또 다른 100년을 향한 도약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것입니다. 원주캠퍼스도 38년의 역사와 연세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세우고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2016,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환경의 도전과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올해 등록금 인상의 법정한도는 1.7퍼센트이며 이는 작년(2.4%)보다 0.7% 하락한 수준으로 교육부에서는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 노력을 요구하는 반면, 우리캠퍼스 입학정원은 올해 3.2%50명이 감축되며 내년부터 12명이 추가로 줄어듭니다. 한편 정부에서는 취업문제의 구조적 해결방안으로 산업수요맞춤형 인재양성사업인 PRIME사업을 비롯한 CORE사업,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 등을 통해 학사구조개편과 학사제도개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과 위기는 국내 모든 대학들에게 동일한 상황이며, 이를 기회로 만드는 대학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와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결속력을 자부하는 연세공동체 문화가 그 빛이 더욱 발할 때 위기 속에서 혁신의 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작년에 저는 원주캠퍼스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큰 축으로, 재정 확충 및 국제화 확대, 연구력 향상, ·창업률 제고를 추진하였으며 올해도 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구성원 분들의 노력과 기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글로벌엘리트학부는 이번 3월에 최초 신입생 20여 명(일반정원 5명 포함), 그리고 9월에 외국학생 추가 입학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7월 보건환경대학원 정원 15명 증원을 확정하였습니다. 또한 보건과학부내 과학수사학 전공 추가 신설, 올 하반기 보건행정학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의 계약학과 추진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정원 외 우수학생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교직원, 동문, 학부모님들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둥지장학금이 첫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둥지 시즌2’, ‘연세 명품RC’ 등을 추진하여 2억여 원을 모금하였습니다. 올해도 기부관리 전용 홈페이지(thanks.yonsei.ac.kr)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한 지속적인 모금활동으로 장학금 및 발전기금 기반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LINC사업단은 연속 우수등급의 자격으로 4년째 재학생들의 취·창업 능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으며, 올해 마지막 해(5년차)에도 좋은 평가를 기대하며 후속사업인 Post-LINC사업도 착실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10월에 고용노동부의 K-Move 스쿨 프로그램 선정으로 14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4개월간의 국내 연수과정을 마치고 이번 1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6개월간 현지어 공부를 포함한 글로벌지역전문가과정을 수행하면서 현지 취업을 진행할 것이며, 이러한 글로벌 취업의 행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BK사업은 물리치료학 사업팀이 신규 진입에 성공했지만, 2개 사업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셔 올해 총 6개 사업단·팀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올해도 해외우수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를 유치하여 연구를 지속할 것입니다. 지난 5년간 환경공학부 노수홍 교수님이 이끌어 오신 에코스마트상수도사업단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될 예정인 반면, 원주의대 이영희 교수님의 ‘IOC 스포츠 안전과 손상 연구센터사업, 최응호 교수님의 질환극복기술개발연구사업 등이 신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원주의료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증축공사가 완공되어 지난 9월에 봉헌식을 갖는 기쁨을 나누었으며, 5월에는 상급종합병원 2주기 인증평가, 10월에는 의과교육 평가인증을 성공적으로 받아서 명실 공히 중부권에서 선도적인 의료 및 의학 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원주의료원은 매지캠퍼스와 더불어 의·생명공학 분야의 융합연구를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아갈 것입니다.

 

한편 올해 원주 혁신도시에 13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연계활동이 전개될 것입니다. 우리캠퍼스에서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공동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였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분원을 유치하여 올 초에 입주와 함께 새로운 협력관계를 가져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기반의 취업기회 확대는 물론 다양한 산학연계 활동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원주캠퍼스 가족 여러분,

 

지난 8월 대학구조개혁 평과에서 우리캠퍼스는 1그룹(B등급)을 받았습니다. 큰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지만, 3년 후 A등급을 받기 위해 이제 앞으로 정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더욱이 3월말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PRIME사업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연세의 교육철학을 확고히 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주도해야만 선순환구조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도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우리 원주캠퍼스의 창의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주부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는 말씀처럼 새해에도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연세 발전의 주체가 되어 서로 격려하고 지혜와 힘을 모아 변화하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소망합니다. 연세의 앞날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우리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원하며, 여러분 모두의 계획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연세대학교 원주부총장 정 건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