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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투데이

[주요 소식] 간호대학 김수 교수팀, 모유 속 면역성분에 대한 산모 정서상태의 영향력 측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6-24

간호대학 김수 교수팀, 모유 속 면역성분에 대한 산모 정서상태의 영향력 측정

- 우울한 산모일수록 모유 속 면역성분 적어

간호대학 김수 교수팀이 산모의 정서상태가 모유 속 면역성분에 끼치는 영향력을 측정했다.

간호대학 김수 교수팀이 18~45세 자연분만을 한 산모 66명을 대상으로 초유(출산 후 2~4일 내의 모유)와 성숙유(출산 후 6주 경의 모유)를 수집하고, 산모의 기분 상태, 양육 스트레스, 수면 만족 등 심리 요인을 측정했다. 그리고 모유의 면역성분인 sIgA를 측정한 결과, 산모의 우울감이 높을수록 sIgA농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IgA는 모유에 가장 많은 면역성분으로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신생아 장(腸)과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병원균을 제거하는 식세포 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초유의 sIgA 농도는 평균 8만2203㎍/㎖, 성숙유의 sIgA 농도는 4만9803㎍/㎖였는데, 우울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sIgA 농도는 1637.3㎍/㎖씩 감소했다.

김수 교수는 "모유 속 면역물질은 산모의 영양상태 같은 신체적 요인뿐만 아니라 우울 등 정서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만큼 산모의 심리 상태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초기 산모는 2~3시간마다 모유수유를 하는 등 양육 스트레스나 수면에 문제가 많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해와 신뢰, 돌봄을 받고 있다는 정서적 지지만으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