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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투데이

[주요 소식] 우주인 버즈 올드린(Buzz Aldrin) 토크콘서트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9-22

우주인 버즈 올드린(Buzz Aldrin) 토크콘서트 개최

- 청년들이여, 도전정신을 가져라!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우주인 버즈 올드린 토크콘서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30분 백주년기념관 백양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우주인 버즈 올드린 토크콘서트가 921일 오후 230분 백주년기념관 백양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우리 대학교, 미래창조과학부, 제주특별자치도, SAGE KOREA가 후원한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전자신문 박현태 부회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개회사에서 박현태 부회장은 인류 최초 문워크 주인공 버즈 올드린을 모시고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하면서 초청에 응해주신 버즈 올드린 및 협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인류의 가장 뛰어난 업적이자 쾌거인 달 착륙 성공은 우주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은 우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달 탐사를 목표로 우주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우주 인재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실장은 축사를 통해 역시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하면서 “1969720일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딛은 날 달이 동경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향한 노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인류의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 그 중심에는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도전정신이 새로운 혁신을 만든다. 버즈 올드린의 특별 강연을 통해 창조적 사고와 통찰력을 제공받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축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인선 부원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시기 위해 와주신 버즈 올드린에게 감사드린다. 미래의 우주는 우리 삶과 직결된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우주 기술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 등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항공 우주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미래 주축들이 더 구체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버즈 올드린은 청년들이여, 도전정신을 가져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버즈 올드린은 초청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청년 시절 한국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여하여 한국에 대한 기억이 많다는 이야기로 강연의 도입부를 열었다. 버즈 올드린은 큰 꿈을 꾸고, 그 불가능한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 순간적인 기회를 포착하는 것, 많은 사람들과의 협력, 당시 리더였던 케네디 대통령의 비전과 결단력 등을 꼽았다. 먼저 그는 시간이 중요하며, “여러분은 탐험가로서 우리 미래의 변화를 가져올 우주에서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드시 함께 일할 때 불가능한 일을 이룰 수가 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노력과 실패를 거듭했으며 그 결과 이 일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폴로 11호가 거둔 성공은 혁신과 팀워크의 놀라운 이야기라며, 이 모든 노력의 결과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1961525일에 케네디 대통령이 인간을 10년 내로 달에 도착시키겠다는 야심찬 도전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우리는 인간을 지구 궤도에 올리지도 못했고 우주선이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케네디의 도전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비전뿐만 아니라 결단력, 용기, 신뢰를 지닌 지도자가 있었다. 케네디는 다른 여지를 주지 않았다. 내가 믿기에 미래의 리더는 비전과 결단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비전을 가진 리더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어 나사에서 거절당했으면서도 꿋꿋이 다시 도전해서 나사에 들어 간 이야기와 처음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의 느낌을 술회했다. 그는 달에 발을 딛고 처음으로 한 말이 장엄하고 황량하다!”였다고 밝히며, 달에서 황량함과 쓸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공기가 없고, 암흑에 쌓여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계속 우주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우주 기술은 삶을 개선시키고, 과학적인 성취와 혁신을 불러 온다. 우주 기술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이용 되어 편리함을 주고, 암 치료 등 의학 보건 기술과 관련하여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화성 탐사와 점유를 위한 공전 경로 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플로리다 멜버른에 있는 플로리다항공대학에 설립했고, 화성 탐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우주에 대한 흥미를 갖기 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고, SNS로 늘 소통하고 있다고 하면서 소통을 유도했다.

 

그는 아폴로 11호는 최선을 다해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한 이야기임을 다시 강조하고, 인간은 한계를 넘어 탐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불가능을 이룩한 산 증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대한민국의 우주탐사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연구단 최기혁 단장의 강연도 이어졌다. 강연에서는 먼저 해외 우주탐사의 흐름을 소개하고 난 뒤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우주 기술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우주 수송 시스템의 확충-한국형 발사체, 우주 비행기 개발, 지구궤도 우주영역 확장-고성능 위성기술, 우주 복합 시설, 우주 수송선 개발, 우주 탐사시대 실현-달탐사, 화성탐사, 심우주 탐사를 세부 목표로 소개했다.

 

이후 ‘Space Exporation is Worth What?’이라는 주제로 천문우주학과 박찬덕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박 교수는 우주 탐사가 굉장히 위험하고 비싸지만 우주 기술 개발로 인해 일상생활이 변한 예를 들면서 우주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높은 카메라 해상도, 치아 교정 및 안경의 형상기억 합금, 바코드,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이 모두 우주 기술에서 나왔다는 것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강연을 이어갔다.

 

강연 이후에는 버즈 올드린, 최기혁 단장, 박찬덕 교수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 공세와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버즈 올드린은 여기 모인 10,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딱 한 마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try to think"라고 대답했다. 어디를 가든 주제가 무엇이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방식으로,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팔을 벌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많이 배울 것,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절대 큰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주변을 폭 넓게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꿈을 꾸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애정 어린 조언으로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버즈 올드린은 인류최초의 달착륙선인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현존 최고령 달 착륙 우주인이다. 그는 1930120일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가 됐으며, 닐 암스트롱과 마이클 콜린스와 같이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달착륙선 조종사가 됐다. 아폴로 11호는 1969716일 새턴 V로켓에 실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그리고 1969720일 올드린은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