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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규 학우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9

열정의 사수생 차순규 학우

사수의 인내는 쓰고 합격의 열매는 달다

열정의 사수생 차순규 학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꿋꿋이 이겨내고, 수많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노력한 자만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는 법, 여기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연세인이 있다. 기나긴 수험생의 터널을 벗어나 우리 대학교에 입학한 차순규 학우다.


<연세소식>에서는 자신의 사수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자타공인 재치만점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차순규(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9) 학우를 만났다. 차순규 학우는 “나에게 연세대학교란 새로운 시작점이다. 사수 시절 터득한 공부 노하우와 새내기 연세인으로서의 생활을 담은 유튜브 〈사수생〉이나 네 번의 도전 끝에 입학한 새내기로 소개된〈다큐멘터리 3일>도 한몫을 했겠지만, 인생이 다채로워진 시점은 우리 대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다. 스스로 사수라는 역경을 뚫고 입학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두드려라 그러면 연세대가 열릴 것이다


처음부터 차순규 학우가 우리 대학교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다. 차 학우에게 우리 대학교란 자신의 성적으로는 닿을 수 없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다고. 하지만 삼수 때 6월 모의평가의 성적이 오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항상 마음속으로 손꼽아왔던 0순위 대학, 우리 대학교에 입학 가능한 높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수하면서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6월 모의평가 때는 생전 받아보지 못했던 최고의 성적이 나왔죠. 그때부터 연세대학교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절대 닿을 수 없는 하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닿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보였죠. 삼수 생활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과 함께 연세대학교에 대한 열망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어요.”


세 번째 수능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하면서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삼수가 끝나자 사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사수와 군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기를 여러 번, 끝내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그때 운명처럼 영화 <1987>이 다가왔다.


“한 시대의 지성인이었던 이한열 열사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국가의 정의를 위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동료의 희생에 저항하는 연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편이 뭉클해졌죠. 영화의 클라이맥스였던 연세대학교 정문 씬은 평생 기억될 것 같아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영화 속 연세인들의 모습이 마음에 남아서 사수를 내려놓지 못했다는 차순규 학우. 네 번째 수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부에 매진하여 좋은 성적을 받아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수생>에서 당당하게 수능 성적표를 공개한 것에 이어 연세대학교 합격조회 영상을 올려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수험생 시절 연세대학교 마크 스티커를 책상에 붙여놓고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어요. 이제는 학교 교정에도, 제가 입고 있는 학교 잠바까지도 어디에서나 학교 마크를 볼 수 있어요. 입학한 후에도 한참 동안 합격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스스로 정체성을 찾은 것 같아요. ‘드디어 내가 연세인이 됐구나’하고 실감했죠.”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 … 파란만장 대학생활


사수라는 큰 산은 잘 넘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 됐다. 남들보다 뒤늦게 입학한 새내기의 대학생활은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개강 전 새내기 배움터(새내기 OT)에 다녀왔던 차순규 학우는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동기들에게 암묵적인 거리감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강 전 새내기 배움터를 다녀왔는데 동기들에게서 거리감이 느껴졌어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위축되는 상황이었죠. 위기는 기회라고 하잖아요. 이 상황을 피하기보다는 동기들에게 먼저 다가가자고 맘먹었어요. 다행히도 개강 후에는 기숙사 생활을 함께해서인지 동기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차순규 학우는 송도국제캠퍼스의 장점으로 강의동의 위치, 단체 기숙사 생활, 쾌적한 학교 시설, 아름다운 캠퍼스 등을 꼽았다. 그중 단연 최고는 동기들과의 오작교가 되어준 기숙사 생활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기숙사 룸메이트를 구성할 때 공통분모가 있는 단과대학 학생끼리 뭉쳐줬어요. 저희 방은 다 이과에요. 평소 레포트 쓸 때나 시험공부 할 때 함께 공부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어요. 가끔 커뮤니티 룸에서 동기들과 모여 축구경기를 시청하곤 하는데 친밀감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입학 전 차순규 학우가 떠올렸던 연세인의 이미지는 ‘놀 때도 확실히, 공부할 때도 확실히 하는 연세인’이었다고 한다. 입학 전 가졌던 연세인에 대한 기대는 입학 후 현실로 나타났다.


“제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입학 후 교수님, 조교님, 동기들 모두 연세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각자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입학 전 학교에 가졌던 기대가 충분히 충족됐어요. 특히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면서도 군소리하지 않고 해내는 동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었어요.”



 “인생은 공식처럼 흘러가지 않아요” … 사수생 유튜버의 한 마디


단순히 재미로 시작한 유튜브가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차 학우의 유튜브 채널 〈사수생〉은 ‘어쩌다 사수’, ‘사수 짬밥 공부팁’ ‘연세대 새내기의 송도캠퍼스 생활’ 등 다른 유튜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선함과 리얼리티를 살린 콘텐츠로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만 5,000명을 돌파했다.


“어릴 적부터 정형화된 것에 갇히지 않고 내 색깔을 빛내는 걸 좋아했어요. 학점난, 스펙난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러한 면에서 제 자신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사수생>은 특별해요. 절절했던 사수 스토리와 신나는 새내기 대학 생활이 오롯이 담겨 있죠.”




혼자보다 함께하는 콘텐츠 제작이 더욱 즐겁다는 차순규 학우. 2학기 때는 ‘공대와 상경대 게임 대회’ 해설 영상, 동기들과 함께하는 먹방 콘텐츠인 ‘송도 야식 비디오’ 등 많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수시와 정시에 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예비 독수리를 위한 송도캠퍼스 꿀팁’도 기획 중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튜브 초보이다 보니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도 스스로 팁과 요령이 부족해서 힘든 순간이 있어요. 2학기 때는 영상 편집, 그래픽 편집, 코딩을 배울 생각이에요. 제 유튜브에 재수생, 삼수생분들이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차순규 학우의 유튜브 채널 <사수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