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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식 콘텐츠 플랫폼 ‘윌라’로 주목받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전자공학90)

“개인이 조금씩 변화하면 세상도 달라질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 콘텐츠 플랫폼 ‘윌라’로 주목받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전자공학90)



 

출판사 초유의 프로젝트 투자 유치, 《미움 받을 용기》로 비상하고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출시 


아직은 ‘신생’ 출판사로 여겨지던 시기, 인플루엔셜은 《미움 받을 용기》, 《명견만리》 등의 베스트셀러를 연이어 발매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국내 최초 강연 비즈니스 기업으로 출범한 인플루엔셜이 출판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첫 번째 책인 발레리나 강수진 자서전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를 출간할 때,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책’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를 유치했다는 사실이다. 출판업계 초유의 사건이었다. 


인플루엔셜을 창립한 문태진 대표(전자공학90)는 가장 전통적인 문화산업인 출판을 새롭게 접근하고자 했다.

“왜 사양사업으로 간주되는 출판업에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투자사의 질문에, 저는 ‘지금 사양산업이 아닌 산업이 어디있습니까’라고 답했죠. 심지어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 게임과 IT업종마저도 사양산업으로 꼽히는데, 중요한 것은 업의 성격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판과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가느냐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들을 연이어 출판한 인플루엔셜은 2018년, 프리미엄 지식 콘텐츠 플랫폼 ‘윌라’를 런칭했다. ‘우리는 무엇이든, 언제나, 어디서나 배울 수 있다(We learn anything, anytime, anywhere)’는 뜻의 이름인 새로운 차원의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Welaaa)는 최근 135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 누적 투자금 총 210억 원을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 중이다.



학교와 교양수업을 사랑하던 공대생


“현재 인터뷰를 정중히 고사하고 있습니다만, <연세소식>에는 선후배 동문들께 제가 살아온 길을 잠시 이야기하는 차원에서 인터뷰를 수락했습니다. 성공기가 아님을 감안해 주세요.”


문태진 대표는 시종일관 신중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했지만, 우리 대학교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한층 목소리가 밝아졌다.


“어릴 때부터 목표가 오직 연세대였죠.  ‘난 연세대에 갈 거야’라는 생각이 바뀐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람대로 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연세인이 됐다. “수업이 깜짝 놀랄 만큼 어려웠어요, 우리 과 친구들은 저 빼고 모두 천재같이 느껴졌죠.” 매주 2회 시험을 치르는 전공과 씨름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지만 교양 수업도 열심히 들었다. 치열한 수강 신청 경쟁을 뚫고 마광수 교수의 문학 수업, 한태동 교수의 문학인류학 수업을 들으며 신이 났던 ‘교양 수업을 사랑하는 공대생’이었다.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 사진 동아리 ‘연영회’에서 만난 동기가 바로 사진작가 조선희 동문과 KBS PD 서수민 동문이다. 볼링 동아리에서도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들을 만났다.


“연세대는 제 정체성의 일부죠. 단순히 스펙이 아니라, 좋은 수업,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그 시간들이 저에게 큰 영향력을 끼쳤어요. 연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미지를 좋아했고, 저 또한 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애써왔죠. 아내도 연세대 동문이어서 지금도 가족과 함께 종종 캠퍼스를 찾아요.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도 기꺼이 참여했고 친구들에게도 많이 권했어요.”

 


“대학을 마치면 공부는 어디서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서비스


졸업 후 대기업에서 전공을 살려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기획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기 원했지만, 보수적인 기업문화에서는 쉽지 않았다. 근 10년간의 엔지니어의 생활에 매듭을 짓기로 하고, 미국 MBA 유학이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공부에 몰두해 세계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으로 꼽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Wharton School)에 입학했고. 졸업 후 귀국해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씨티은행에서 일하다가 2008년 우리나라 최초 강연비즈니스의 장을 연 강연 에이전시 ‘인플루엔셜’을 시작했다.


“저만의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도 ‘업의 성격(nature of business)이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질문도 있었어요 ‘대학은 졸업했는데, 그럼 앞으로 공부는 어디서 하지?’ 이 질문에 답을 만들고 싶었죠. 성인이 되어도 계속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으니까요. 우리의 강연, 책, 콘텐츠를 통해 지루한 사람이 조금씩 유쾌하게 바뀌고, 자신 없던 사람이 조금 더 용기를 갖고,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지식을 얻고… 이렇게 조금씩 바뀌면 결국 세상도 차츰 긍정적으로 변하겠죠. ‘인플루엔셜’과 ‘윌라’는 결국 그 조금씩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윌라 오디오북은 누구나 음악을 듣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배우고 독서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다. 최신 베스트셀러를 완독한 오디오북을 가장 많이 제공하며 분야별 전문 서적, 독립 출판물, 영어 원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자체 스튜디오에서 높은 품질로 녹음한 유명 성우와 전문 낭독자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독서는 이 시대 인간의 제반 활동 중 가장 고관여 활동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일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 TV, 라디오 등 다른 미디어와 다르죠. 그렇게 몰입하는 독서 활동도 중요하지만, 멀티 태스킹에 적합한 젊은 세대에게는 오디오북과 같은 독서 방식도 좋은 접근입니다. 책을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까지 독서인구로 전환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윌라 오디오북은 지금까지 100만 건에 가까운 앱 다운로드, 누적 회원 수 62만 명, 누적 멤버십 가입자 12만 명을 기록했다. 함께 서비스하는 윌라 클래스도 직무 및 인문, 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 콘텐츠를 들을 수 있어 자기계발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와 특히 기업의 직원 교육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끝으로 연세 사랑이 지극한 문 대표에게 후배들에게 전할 말을 물었다.


“제가 ‘야심을 가지십시오’라고 말하면 어떨까요? 어려움이 많은 시대이지만, 그만큼 기회도 적지 않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입학한 자랑스런 연세인 입니다.  그렇다면 더 큰 기회를 찾고 잡고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나이에도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 중인 저보다 늦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