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위수여식 취소에 따른 추가 의견 처리중 2020.02.04
신촌 장*욱

전 국가적인 비상 사태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행사를 취소한 건 매우 잘 한 의사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총장취임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발빠른 의사결정은
혼선을 줄이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결정으로 존중 받아야 마땅합니다.

다만, 학위 수여식의 경우
약간 다른 느낌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는 리추얼로서,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축하와 함께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인데,
이게 그냥 없어진다면 매우 아쉽게 생각됩니다.

희망하는 원우들에 한하여 다음 학기 학위수여식에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취합받아
학위수여식을 진행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대학원의 경우 휴학 등으로 다음학기에 졸업하는 원우들도 많은데,
비상 상황에 따라 학위 수여식이 1학기 정도 연기되어서,
다음학기 학위수여식에 함께 진행하는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해 보입니다.

총장취임식이야, 1학기 뒤에 한다는 것이 모양이 빠지지만
원우들의 학위수여식은 그 느낌과 취지가 분명히 다릅니다.
몇년에 걸쳐 노력한 학업에 대한 열정을 칭찬하고 축하하는 자리는 1학기 정도 뒤에 한다고 하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라면
그 정도의 세심한 배려는 분명히 더 돋보이고,
더 의미있고,
더 감동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부디 적극 검토하여 실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