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2006.01.26


우리 대학교와 인천광역시는 현재 조성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내에,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Yonsei University Songdo Global Academic Complex)를 건립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인천시는 연세대학교에 두 차례에 걸쳐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부지를 매각하고, 캠퍼스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등 제반절차의 조속한 이행 및 주변여건의 조성에 최대한 협조키로 하였으며, 연세대는 강의관, 연구관, 기숙사, 체육관, 병원, 교직원 주거시설등 교육에 필요한 제반 시설들을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정된 건립부지는 송도 5/7공구 중 28만평과 11공구중 27만평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대학교는 작년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연세비전 2020을 통해 5년내 적어도 5개 연구분야에서 세계 10위권을 달성한다는 Global 5-5-10프로젝트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교육 및 연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의 좁은 신촌 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학교부지를 물색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더할 수 없이 훌륭한 기회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을 계기로 세계의 최고대학들과 견줄 수 있는 최첨단의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2010년 1차 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2차 사업에 착수하여 2010년대 중반까지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캠퍼스 조성사업에 사용되는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각종 기부금 모금을 통해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신촌캠퍼스의 재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서도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송도캠퍼스의 건설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신촌캠퍼스에서는 학부전공교육과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교육이 계속 진행되어 연세의 성지(聖地)로서 위치를 변함없이 유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이 결실은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 앞에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치도 빈틈이 없는 준비를 거쳐 향후 6개월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2010년대 중반까지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바쁜 일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연세는 알렌, 언더우드 선교사등이 19세기말 조선에 발을 내디딘 바로 그 장소인 인천에서, 앞으로 120년의 역사를 새로이 쓰게 될 것입니다.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 (Yonsei Standing Proud)를 만드는 이 대업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가칭)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립 준비위원단이 마련한 언론보도 안내문을 첨부합니다. 연세가족 여러분과 함께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더욱 더 효율적인 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2006년 1월 26일
총장 정 창 영


첨부: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에 관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