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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6.]연세대학교에서 유엔·세계은행 최초의 공동 집필 평화보고서 한국발표회 개최 2018.10.17

연세대학교에서 유엔·세계은행 최초의 공동 집필 평화보고서 한국발표회 개최

- 22일(월) 오전 10시부터 신촌캠퍼스 백양누리 그랜드볼룸

 

유엔과 세계은행이 공동 집필한 최초의 평화보고서 한국발표회가 10월 22일(월) 오전 10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최근 재발하고 있는 지구촌 국제분쟁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방지하기 위해 ‘평화로의 길: 분쟁 예방을 위한 포용적 접근’ (Pathways for Peace: Inclusive Approaches to Preventing Violent Conflic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양 기관은 2010년 이후 분쟁 횟수가 세 배 증가하는 등 악화되고 있는 국제 정세의 심각성을 인지, 각자의 차별화된 전문 지식을 융합하여 분쟁 방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올해 초 최초의 공동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유엔과 세계은행 대표 관계자들의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한국발표회는 보고서의 주요 연구 결과와 권고사항 발표 및 토론과 관객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한국발표회에서 정부, 학계, NGO 등 분야를 막론한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우리나라가 어떤 방법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헹크얀 브링크만 (Henk-Jan Brinkman) 유엔평화구축지원사무소 정책기획 본부장을 필두로 보고서의 대표저자 알렉산드르 마르크(Alexandre Marc) 세계은행 취약분쟁폭력 수석전문가를 비롯한 실무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서 분쟁으로 초래되는 최대 700억 달러 규모의 인적, 경제적 손실을 언급한 뒤 분쟁 상황이 심각해진 이후에야 대응하는 현 시스템을 지적했다. 또한 국제사회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쟁의 방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정부가 어떤 방법으로 개발, 인권, 외교, 안보 분야 등의 상호 작용을 활용하여 사회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와 광범위한 분야 관계자들의 참여를 장려하여 분쟁을 예방할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꾸준히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2010년부터는 세계은행에 출연한 경제평화구축기금을 통해 전 세계 평화구축과 분쟁방지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지원해 왔다. 또한 작년에는 유엔평화구축위원회의 의장국, 올해는 부의장국으로서 ‘평화구축, 지속가능한 평화, 분쟁 방지’라는 새로운 목표와 의제로 국제사회를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평화구축과 분쟁예방에 관한 아시아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평화구축과 분쟁 방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평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추가적 역할을 모색해보는 한편, 대중에게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 시작 전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10월 19일(금)까지 웹사이트(bit.ly/P4Plaunchkorea)를 통해 사전 등록을 받으며 당일 현장 등록 또한 가능하다. 모든 세션은 영어로 진행되며 우리말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유엔, 세계은행 및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이 공동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와 경제평화구축기금의 공동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수십년간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와 학술 연구 분석을 토대로 만들어진 보고서의 취지에 대해 유엔평화구축지원사무소 정책기획 본부장 헹크얀 브링크만은 “분쟁의 예방이나 평화구축보다는 분쟁 대응에 엄청난 돈과 자원이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유엔평화유지활동, 인도적 지원, 공적개발원조 등에 든 비용은 233억 달러인 반면 2016년 유엔평화구축기금을 위한 컨퍼런스에서는 1억5000만 달러만이 모금됐다”고 말했다.

 

프랑크 부스케 세계은행 취약분쟁국지원그룹 선임 국장은 “분쟁은 지속가능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라며 “성공적인 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만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국가적 차원에서 민간 부문, 시민 사회, 지역사회의 협력을 활성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사회공헌원장 손명세 교수는 “분쟁은 조직 범죄, 사이버 테러, 기후변화 등 다른 지구촌 문제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다”며 “전체론적인 접근방법으로 분쟁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려는 유엔과 세계은행의 시도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평화로의 길: 분쟁 예방을 위한 포용적 접근’ 보고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pathwaysforpeace.org)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