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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0.]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 행사 성황리 마무리...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발족 후 첫 행사 2018.06.12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발족 후 첫 행사,

31주기 추모 행사 성황리 마무리

 

 

 

 

 

 

 

- 영화 ‘1987’제작진 좌담회, 추모제, 문화제 등 다채롭게 열려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용학 총장)와 (사)이한열기념사업회(이사장 김학민)가 공동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엄영호)이 주관하는 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 행사가 6월 1일부터 9일까지 연세대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연세대학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2월 발족되었다. 이는 윤동주기념사업회에 이어 연세대학교 차원에서 발족한 두 번째 사업회로서 연세대학교의 숭고한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영화 ‘1987’ 좌담회

이한열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1987’은 2017년 개봉하여 72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은 화제의 영화다. 이 영화의 의미와 그 뒷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좌담회가 6월 7일(목)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렸다. 좌담회에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김경찬 작가, 이우정 제작사 대표,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이경란 이한열기념관 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영화 제작 계기에 대해 김경찬 작가는 “2015년 여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당시 2017년 12월 예정되어 있던 대통령 선거에 맞춰 개봉하여 국민이 투표할 수 있는 권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우정 대표는 1987년 6월 항쟁은 민주화의 결정적 사건이지만 기념 행사가 부족하다는 고민이 바탕이 되었다고 소회했고, 장준환 감독은 “영화 제작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강동원, 김윤석 배우 등 톱스타들이 흔쾌히 동참해 주어 캐스팅을 훌륭히 완성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은 “처음에는 이 영화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당시 현장에 있는 듯 숨막힘을 느꼈다“며, “학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지금의 민주주의가 있기 까지 희생한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추모제 주제는 ‘1987, 세상을 바꾸다’이다. 이경란 관장은 “영화 속 연희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라는 간결한 대사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렇게 해서 우리는 바뀐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좌담회에 앞서 추모 행사 주관 대학인 엄영호 경영대학장은 “영화 ‘1987’을 매우 감명 깊게 보았다”며,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에게 1987년은 까마득한 역사로 기억되겠지만 이한열 열사 추모 기간에 우리의 민주화 역사를 되짚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제31주기 이한열 추모제

추모제는 이한열·노수석 열사의 사진 제막식으로 시작되었다. 두 열사의 사진은 학생들의 발길이 잦은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2층에 마련되었다.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연세민주동문회 우영옥 회장, 우상호 국회의원,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엄영호 경영대학장, 김용호 학생복지처장이 함께 제막하였다.

 

추모제에는 이한열 열사의 뜻을 기리고자 하는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진행되었다. 외빈으로 배은심 여사, (사)이한열기념사업회 김학민 이사장, 연세민주동문회 우영옥 회장, 우상호 국회의원, 전국민족민주 유가족 협의회,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관계자, 내빈으로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 김동노 미래전략실장, 엄영호 경영대학장, 이창하 기획처장, 김용호 학생복지처장, 경영대학 교수진 다수 그리고 학생추진기획단 김채연(경영학과 16학번) 학생 등이 참석했다.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은 30년의 세월을 넘어 31주년이 된 올해를 기점으로 이한열 열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기념사를 전했다. 배은심 여사는 “이한열을 기리는 사업회 발족에 여러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나는 이 자리에 없어도 한열이는 이 자리에 있을 거라 믿으니 안심이 된다”고 벅찬 감정을 전하며, “민주주의는 그냥 오지 않는다. 피, 눈물, 땀이 범벅이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정치계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 국민이 뒤에 서 있겠다”고 전했다. 학생추모기획단 단장 김채연 학생은 이한열 선배가 모든 걸 내려놓고 지키고자 했던 것을 되새기며 부끄러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추모글을 읊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 김학민 이사장의 기념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의 추모사, 이한열 열사 약력보고, 늘푸른소리와 연세탈박동문회의 추모공연이 잇따라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모두의 헌화로 마무리되었다.

 

▪이한열 문화제

6월 9일(토) 오후 1시 30분 이한열기념관에서 출발, 연세대학교 교정 안에서 민주화운동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따라 걸어보는 ‘이한열 민주화의 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대학교 80년대 학번들의 동문 합창단, 고려대 합창단, 재학생 동아리들이 함께 참여해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고, 이어서 9일(토) 오후 6시에 이한열 동산에서 이한열 추모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  첨부: 행사 사진 6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