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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이영욱 교수팀, 은하생성 비밀 밝힌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11-16

  '충돌은하' 발견… 「네이처」 등 전세계 천문학계 큰 반응

태양계가 딸려있는 우리 은하계 안에 또 다른 은하가 존재하며 그것이 지구에서 최단거리에 위치한 은하라는 사실이 우리대학교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에 의해 처음 입증됐다.

이 연구단 단장인 이영욱 교수는 11월 5일 "지구 남반구의 밤하늘을 유난히 밝히는 오메가 센타우리( ω-Centauri) 천체가 단순한 성단이 아닌, 살아있는 별들의 생태계인 은하라는 사실을 연구팀이 칠레에서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정밀 관측·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성단이라면 별들의 생성시기와 화학조성이 같아야 하는데 오메가 천체는 별들의 나이가 20억 년 가량 차이나고 화학조성도 달라 은하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4일에는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이 교수의 논문과 해설기사가 크게 실렸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무엇보다 우리은하의 형성과정을 규명했다는데 있다. 그간 우리 은하계는 하나의 가스층이 중력의 수축작용에 의해 형성됐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은 '오메가 센타우리'가 1백억 년 전에 은하계 밖에서 유입된 '외부 은하계'의 흔적임을 밝혀냄으로써 우리 은하가 수십 개 왜소 은하들의 충돌ㆍ병합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최신 학설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게 됐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성과가 △ 연구단이 보유한 첨단 관측기술 △ 연구단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공동개발중인 자외선우주망원경계획에 사용될 새로운 디지털영상관측자료 자동분석 소프트웨어기술 △ 이영욱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헬륨연소단계 은하연령측정법에 관한 이론적 뒷받침 등 3가지 요소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vol.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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