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국제캠퍼스 소식]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팽이는 계속 돌아야 한다. 멈추면 넘어진다”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의 강연이 지난 5월 8일 오후 3시 인천 국제캠퍼스 진리관A 101호에서 열렸다. 정석주 회장의 강연을 알리는 안내 포스터에는 절반 이상을 가득채운 화려한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정석주 회장은 1964년 우리대학교 상대를 졸업하고 1977년 양지실업을 창업했다. 양지실업은 1988년 미국 데이톤 허드슨 백화점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품질상 수상하였고, 1992년 대한무역진흥공사 세계일류 상품화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하였으며, 정석주 회장은 2008년 지식경제부장관 특별공로패를 수상했다.

정석주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연세 사랑도 남달랐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9년에 연세대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월에는 백양로 프로젝트에 기금을 선뜻 쾌척하는 등 학교와 관련된 일이라면 솔선수범하여 먼저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이력과 우리대학교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정석주 회장의 목소리는 또렷하고 힘이 실려 있었다.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중년 정도의 강연자’라 예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그 예상이 빗나갔음을 직감했다. 그렇지만 정석주 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으면 또 한 명의 20대 연세대 학생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마치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듯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비록 나이는 칠순이 되었고 머리는 희끗희끗해졌을지 모르지만, 정석주 회장은 넥타이를 푼 채 강단에 올라 열정적으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장에 모인 200여명의 우리대학 국제캠퍼스 학생들은 강연자의 말을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경청했다.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자신만의 사업을 창립해 30년 동안 수출 위주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흑자경영을 해 온 주인공이다.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정석주 회장인 만큼 그의 강연 내용은 그의 경험을 펼칠 것이라 많은 사람이 예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 역시도 여지없이 빗나갔다. 그의 강연은 그가 경영해온 양지실업의 성공과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벗어나서 마치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전하는 자상한 말씀과 같았다. 그는 강연장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에게 “밝고 똑똑해 보인다. 여러분의 눈빛에서 미래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운을 떼었다.

강연 중 그는 피터 드러커를 예시로 하여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대학생활은 매우 중요하며 좋은 기회다.” 라고 하며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기 위해 다방면의 서적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인문학 서적을 통해 도덕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추어야 하며, 나아가 삶을 지탱하는 윤리의식을 갖추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달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신문을 읽는 것은 50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며 신문 구독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많은 학생들에게 일러 주었다.

그는 강연을 갈무리하며 ‘팽이’의 비유를 들어 학생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원리를 알려주었다. “팽이는 계속 돌아야 한다. 멈추면 넘어진다.”고 말하며 만약 학생들이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고민만을 하고 있다면 대학생활이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당장의 성과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성취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꾸준한 실천과 창의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조언해 주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강연에 참석했던 우리대학 국제캠퍼스 학생들은 “우리가 쉽게 잊게 되는 ‘꾸준함’이 얼마나 큰 효력을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며 “우리대학의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인 정석주 회장님의 강연을 통해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정갑영 총장이 직접 오셔서 정석주 회장을 친근한 멘트로 소개해 주셨다. 평소 정석주 회장이 갖고 있는 학교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vol. 561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