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11월 14일 대형사고와 대규모 감염환자 발생 등을 대비한 응급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지역 사회 내에서 홍수,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부상자 발생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성 질환 관련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응급진료센터에서 실시된 이번 모의훈련은 '대형사고', '감염성 환자 발생'으로 나누어 각각 실시됐다. 의과대 학생 30명이 환자 역할을 대신했으며, 간호국, 입원원무팀, 사무팀 등 20여 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형사고 발생 훈련의 경우, 중증의 응급환자를 단시간 내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입원원무팀의 협조를 받아 환자들을 응급 입원 조치했다. 감염질환자 관련 훈련은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으로 여행했던 유사증상 환자 20명이 내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타 환자에 대한 감염을 막기 위하여 응급진료센터 3개 구역 중 A구역을 폐쇄 운영했으며 환자 내원 시 마스크, 모자, 보호안경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감염내과 의료진이 신속한 진료와 검사를 진행한 후 격리실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