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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고종황제 시의, 분쉬 박사 유품 기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11-30

구한말 고종황제의 시의(주치의)를 지낸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훈장이 11월 13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우리 동은의학박물관에 기증됐다. 이 날 분쉬 박사 손녀의 조카인 프라이스(Dr. Friess) 씨는 고종황제가 분쉬 박사에게 하사했던 훈장과 수여증서를 기증했다. 프라이스 씨는 "할머니가 17번이나 이사를 하면서도 훈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소중히 다루셨다"며 "동은의학박물관의 분쉬 박사 코너에 함께 전시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훈상 의료원장과 박형우 박물관장에게 기증 취지를 밝혔다. 분쉬 박사는 지난 1901년 내한하여 1905년 한국을 떠날 때까지 고종황제의 시의를 지내면서 당시 조선 내 열강 등의 간섭으로 궁중 시의로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콜레라 유행에 따른 근대 방역대책을 조선정부에 제안하는 등 국민보건향상과 개업의로서의 선진 외과술 기법을 널리 알렸다. 그는 1904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조선 침탈이 가시화되자 1905년 한국을 떠났으며 이후 중국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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