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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에비슨 박사 수술 모습 촬영사진 원판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11-17

세브란스의전 초대 교장인 에비슨 박사의 수술 장면을 촬영한 사진 원판이 발견되어 TV방송을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10월 30일 KBS '진품명품' 프로그램에 국내 한 소장가에 의해 감정 의뢰된 사진 원판은 유리 인화판에 은을 입힌 것으로 1904년경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됐다. 환자를 중심으로 왼쪽에 초대 산부인과 과장인 허스트 박사가, 반대편에 에비슨 박사가 서 있는 가운데 탕건을 쓴 한국인이 수술 보조를 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탕건을 쓴 이는 한국 최초의 의사면허를 획득한 세브란스의전 1회 졸업생 7명중 한 명인 박서양 선생으로 확인됐다. 박서양 선생은 구한말 가장 낮은 신분인 백정의 아들로서 1908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일제에 의한 국권침탈 후, 만주 용정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형우 동은의학박물관장은 "희미한 사진으로만 전해지던 에비슨 박사의 수술촬영 사진 원판은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무엇보다 박서양 선생의 얼굴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한 모습을 보여 주는 매우 귀중한 사료인 사진 원판은 현재 동은의학박물관에서 구입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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