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연구원(원장 백영서)은 11월 20일 일연학연구원학술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북 군위에 있는 인각사(麟角寺) 일연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삼국유사』 학술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학자 및 기관에 수여한다.

국학연구원은 연구원 정기간행지인 『동방학지』 162호에 ‘파른본 『삼국유사』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특집 논문 4편을 게재하여, 이제껏 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할 길 없었던 『삼국유사』 조선초기 초판본의 원형을 밝힌 바 있다. 파른본은 고 손보기 명예교수(사학과)의 유족이 우리대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삼국유사』의 초기 모습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국보급 문헌이다. 국학연구원은 이 특집 논문을 통해 파른본의 위상을 학계에 새롭게 알리고, 민족의 소중한 유산인 『삼국유사』의 학술적 의미를 다시금 확인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