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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제3회 연세 청송(聽松) 포럼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5-01

이철 의무부총장 “의료를 산업으로 재인식해야 국부 창출할 수 있다”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이연호)은 3월 27일 저녁 총장공관 내 영빈관에서 대외협력처(처장 한정호)의 후원을 받아 제3회 연세 청송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동문, 프레지덴셜 클럽 회원, 대학원 총학생회 임원, 우리대학교 노동조합 위원장 및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교무위원을 포함한 교수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이철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이 ‘국민 행복의 새 시대에서 의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새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의료계가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료산업에 대한 인식변화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1인당 국민 의료비가 OECD 국가 중 칠레, 폴란드 보다 낮은 하위 수준이면서도 국민평균수명은 높은, 저비용 고효율의 좋은 의료 체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경쟁력과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료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여야 할 비용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회복 및 향상을 통하여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투자로 생각하는 국민의 의식변화와 정부의 투자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의료산업은 약 6조 달러 규모로 반도체 산업의 20배, 농업의 30배 규모이며 한국 의료산업도 인구고령화와 소득증대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보건의료서비스 산업의 고용 비중이 선진국 대비 30~50% 수준이기 때문에 OECD 평균수준까지 의료 인력을 늘린다면 약 20만개 이상의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브란스병원은 조직적으로 특허를 개발해 2012년 세포, 유전자 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실적이 국내 종합병원 중 최고를 달성하였고 의료기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특허박람회를 개최할 만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KOTRA와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통해 해외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며 세브란스병원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철 의무부총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의료는 복지 시혜가 아닌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구중심 병원이 되어 새로운 치료방법과 연구를 통해서 신약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 수출하면 현대자동차를 능가하는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연세대학교를 국가의 중요한 공익기관으로 인정하는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을 호소한다”고 했다. 또한 의료산업의 시장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부창출을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부탁했다. 질의응답과 토론에 이어서 이철 의료원장은 “국공립병원이 10%밖에 안 되고 90%의 병원을 민간이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보험제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를 산업으로 보고 파이를 키워서 복지로 쓸 수 있는 경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vol.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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