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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연세경영 제9회 YSB A/S 특강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5-01

성태윤 교수,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읽는 세계경제의 흐름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학장·원장 박영렬)은 3월 27일 제9회 YSB A/S(After School)를 대우관 각당헌에서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 3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하는 등 기존 행사보다 더욱 많은 관심 하에 진행됐다. 올해 첫 특강 강연자은 경제학과 성태윤 교수가 맡았다. 그는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 경제 학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성태윤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세계경제와 그 속에서 한국경제의 흐름에 대한 열강을 펼쳤다. 그는 현재 유럽의 재정위기를 야기한 구조적 문제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유로화에 있으며, 그것이 기본적인 경제 메커니즘의 왜곡을 야기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면 화폐 강세가 나타나면서 수출이 줄어들고 경기가 가라앉으며, 반대로 경제가 나빠지면 화폐 약세가 되면서 수출이 잘 되고 경기가 다시 회복되는 기본적인 경제 메커니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로화의 도입은 유럽을 하나의 화폐로 묶었기에 경제가 나빠진 국가들도 통화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수출이 잘 되지 않게 되면서 기존에 통화가 가진 자정능력이 상실되었다”고 문제의 원인을 진단했다. 그리고 성 교수는 현재 유럽 재정 위기와 비슷한 사례가 이미 10년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있었으며,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위기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인 페소를 미국 달러와 1:1로 연결해두었는데,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가 되니까 페소 또한 강세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르헨티나는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 수출 산업이 몰락하기 시작했다”라고 그 당시의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와 오늘날 유럽 재정위기의 공통점은 “그 나라 통화가 그 나라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데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결국 아르헨티나는 페소의 가치를 달러와 완전히 끊었다. 하지만 유로의 경우 일부 국가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것은, 국제 금융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고 오늘날 상황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vol.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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