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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세종연구소 소장에 부임한 김달중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04-01

  세종연구소와 연세,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류·협력 모색

▶ 세종연구소 소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 세종연구소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순수한 민간공익연구소로서 세종연구소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외교·안보·통일과 관련해서 중·장기적 정책대안을 짜고 국가전략을 개발하는 것이죠. 둘째는 이와 같은 분야의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연수하는 것입니다.

▶ 세종연구소 소장으로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대외적으로 연구소를 대표하는 역할이 가장 큽니다. 부분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구소에서 벌이는 각종 연구활동과 다른 나라의 여러 기관과 맺는 국제교류·협력, 그리고 전문인력 교육 및 연수, 연구기금 확충 등의 모든 행정을 총괄하는 일을 하죠.

▶ 이번 연구소장 선임을 두고 많은 분들이 물망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선임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세종연구소에서 제시한 소장 선임 원칙을 볼까요. 일단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전공한 학자로서 연구소의 목적사업을 추진하는데 적합한 능력을 구비한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연구활동이 활발하고 연구사업과 연구행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경험과 관리능력을 구비한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 외국 연구기관과의 학술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학술대회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뭐 이런 것들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 다만 저는 연세를 통해 제 연구 결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여러 스승님들과 선배들 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벌이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또한 지난 97년부터 맡고 있는 세계정치학회(IPSA) 수석 부회장직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력을 쌓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있어 일반인들은 무엇보다 국방·안보 문제 그리고 통일의 가능성에 민감한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가장 절실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남북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화해와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노력이 함께 해야겠지요. 통일의 가능성은 그 다음의 문제겠죠.

▶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주신다면?

국제관계의 본질은 경쟁과 협력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외교대상국들과는 자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상대국의 이익 또한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많은 연세 가족이 저에게 기대를 하고 계신 줄 압니다. 제 바람으로는 세종연구소와 연세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기를 바라며, 특히 인문·사회과학분야의 학문적 교류·협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연세인 여러분은 세종연구소가 세계적 수준의 민간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vol.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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