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진 군 가족, 근육병재활연구소에 5,000만원 기부 척수성 근육 위축증으로 강성웅 교수(영동 재활의학과)에게 '호흡재활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찾게 된 신형진 학생(컴퓨터공학과 재학 중)의 가족이 호흡재활 연구활동에 써 달라며 8월 24일 연구기금 5,000만원을 근육병재활연구소(소장 문재호)에 기탁했다. 신현우· 이원옥 학부모는 "형진이가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면서 "호흡재활 치료 연구에 힘써 형진이와 비슷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달라"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신형진 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척수성 근육 위축증'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사지가 마비되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미국 여행 중에 호흡마비로 기관지 절개 시술을 받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수술 후 상태가 좋지 않아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던 신 군이 라포트 전 주한 미군사령관이 미 군용기를 지원해 주어 귀국하게 됐다. 귀국 후 1년 6개월 동안 인공호흡기와 산소에 의존해오던 신 군은 지난 3월 강성웅 교수를 만나 호흡재활 치료를 받게 됐다. 스스로 호흡하는 능력을 기른 후, 기관지 절개 부위를 막아도 되는 상태로까지 호전된 신 군은 현재 다시 학교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