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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졸업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8-30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겨레와 인류의 밝은 내일을 열어 가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는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방우영 이사장님과 재단 이사님들, 박대선 총장님을 비롯한 역대 총장님들, 그리고 교직원 선생님들과 졸업생의 가족, 친지 여러분.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날씨 탓에 아직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기 어렵지만, 어김없이 돌아온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맞아 200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고 정들었던 연세 교정을 떠나 자랑스럽게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우리 졸업생들에게 먼저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우고 이끌어 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의 크신 노고와 희생에 대해서도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졸업생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사회의 어느 분야에서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장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열어 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계발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그동안 진리를 추구하던 연세동산을 떠나 냉엄한 현실세계로 나아갑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우리대학교의 건학정신인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요한복음서의 말씀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게 됩니다. 진리를 터득한 자유인만이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21세기 국제화 시대를 맞아 이제 여러분이 활동할 무대는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가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를 발전의 목표로 천명했듯이, 여러분은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곳곳에서 우리 연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대학교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단계별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와 교육 여건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설은 인천광역시와 토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치밀한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자료에 의하면 우리대학교는 이미 2005년에 세계 104위에 올라 예정보다 5년 앞당겨 세계 100위권 진입의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발표된 2차 BK 사업에서도 경쟁대학들보다 월등히 앞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우리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과 교직원들의 열성과 소망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5년 이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Global 5-5-1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연세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의 활약과 학교의 발전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우리대학교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우리 연세에 맡겨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다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대학교가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를 실현하기 위해 내세운 3대 핵심과제 중의 하나가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저는 섬김의 리더십이야말로 기독교 대학으로서 우리 연세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10절에 각자가 받은 은총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서로 남을 위해서 봉사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을 잘 관리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선망의 대상인 우리 연세에서 학업을 닦고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서 사회에 진출하는 여러분은 분명히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은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연세인은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대학교는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 이웃에 봉사하며 인류 번영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신 우리의 이웃들을 내 몸같이 위하고 섬길 줄 아는 지도자가 바로 21세기 통일선진한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 비록 어렵더라도 연세의 위대한 창립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도전정신을 본받는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분들이 120여 년 전 척박한 이 땅에서 맨손으로 시작했던 역사가 오늘의 연세를 이룰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연세 교정에서 생활하면서 체득한 자유롭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정신을 늘 간직하고 강인한 투지와 굳은 신념으로 협력해서 선(善)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면, 여러분은 각자의 분야에서 소망하는 대로 위대한 성취를 반드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로 진출하는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겨레와 인류사회의 밝은 내일을 열어 가는 데 크게 이바지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주님의 크신 가호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06년 8월 25일 총 장 정 창 영

 

vol.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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