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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21세기 연세 혁신의 리더] 원주캠퍼스 의공학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8-30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중심에 서다" 의공학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의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이학 및 공학 요소가 복합적으로 응용되는 분야로 첨단 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학문이다. 교수 17명, 학부생 520여 명, 대학원생 7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부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설립되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사람들은 강원도에서 시멘트 산업을 떠올리지 않고 또한 원주시를 군사도시라 부르지 않는다. 강원도 원주시가 의료기기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혁신적 리더로서 역할을 해 온 의공학부 윤형로 교수로부터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지자체와 대학간 지역혁신 공감대 형성 의공학부 중심의 특화 모델 구축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는 아시아권 최초로 의공학부를 신설하는 등 대학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지방캠퍼스라는 점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히며 상당한 위기감을 느껴 왔다. 원주시 역시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역발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군사도시의 이미지 탈피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절대적인 과제였다. 우리대학교와 원주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의공학부는 '의공학 분야 세계 일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통한 첨단의료·건강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Win-Win 전략이 시작되었다. 우리대학교와 원주시는 독일의 의료산업 특화도시인 튀틀링겐 시를 모델로 하여 원주지역 여건을 검토하였고,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 중 전자의료기기 및 재활의료기기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 육성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근거로 1997년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테크노파크형 시범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도전하였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하여 좌절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학교와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의료기기 육성 산업을 시작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하여 1998년 원주시에서는 약 200평의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여 기본적인 연구장비를 지원하였고, 의공학부에서는 교수들의 지도하에 실험실에서 연구 개발된 결과들을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개발연구 중심의 창업보육을 지원하였다. 원주지역을 의료기기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다 RRC, TIC 선정,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건립 등 단계적 인프라 구축 이러한 노력의 결과 1999년 6월 과학기술부(2005년부터 산업자원부로 사업이관됨)에서 9년간 지원하는 의용계측 및 재활공학연구센터(RRC) 사업에 선정되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첨단장비 인프라 구축 사업인 첨단의료기기 기술혁신센터(TIC)를 지정받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원주시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의 집중화 및 효율적인 지원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를 학교 부지 내에 건립하였고, RRC, TIC, 의료공학교육센터(산업자원부 지정), 재택건강관리시스템 연구센터(보건복지부 지정), 산업기술시험원 원주분소,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지원기관을 집적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유도하였다. 지자체와 지역대학의 강력한 의지와 협력으로 지역특성화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그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러한 성과가 인정되어 2004년에 전국 7대 산업클러스터의 하나로 원주의료기기 분야가 선정되었다. 같은 해 11월에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가 대학주도의 산업단지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됨으로써 원주지역이 국내외 의료기기의 메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NURI 사업, 2단계 BK21 사업 발판으로 세계 일류 학부로 도약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공급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현장 실무 및 연구능력을 갖춘 전문 연구인력이 필요하다. 의공학부는 2004년 4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사업을 통해 5년간 147억원을 지원받아 창의적 신기술 개발능력을 갖춘 인력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일류 학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06년 4월에는 2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되어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한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10위권 의공학부로 도약할 것 윤형로 교수는 "현재 많은 대학들과 지자체들이 우리대학교 의공학부·원주시·의료기기 업체들간의 성공적인 산학관 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중앙정부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원주시의 경우를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주목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한다. 의공학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10위권 의공학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나아가 기술혁신, 인프라 확대 및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의료기기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윤형로 교수는 "의공학부 교수진은 급변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밤늦은 시간까지 꺼질 줄 모르는 연구실의 불빛과 소진되지 않는 열정을 가진 그들을 지켜 보면 의공학부의 힘차고 밝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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