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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21세기 연세 혁신의 리더] 21세기 연세 혁신의 리더-화학과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6-15

세계적인 화학 메카로 도약 - 세계 20위권 1인당 SCI 평균 논문 수 6.8편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과제 수행 노벨상을 목표로 한 끝없는 도약 화학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기초과학일 뿐만 아니라, 신소재, 대체 에너지 개발, 신약개발, 환경보존 및 차세대 신산업을 주도할 나노기술(N.T.)과 생명공학기술(B.T.)의 중심에서 제반 학문을 이끌어 가고 있는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교수 22명, 학부생 161여 명, 대학원생 146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대학교 화학과는 국내 최초로 선진 화학 교육의 효시를 이뤄내 우리나라 화학의 산파 역할을 해 왔다. 현재는 연구중심적이며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화학과를 향해 도약 중이다. 김동호 화학과 학과장을 만나 화학과의 비전을 들어 보았다. 인재 양성과 계발을 위한 왕성한 노력 우수 교원, 우수 학부생, 우수 대학원생의 유치를 위하여 화학과는 지난 몇 년 간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철저히 능력과 실적에 기반한 우수 교원의 선발과 영입. 화학과는 7년 전 1차 BK21 사업단 선발에서 탈락하여 고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는데, 그 일을 계기로 우수 교원의 확보에 주력하게 되었다. 2000년 이후로 부임한 교수는 총 8명. 그 가운데 본교 출신은 3명이다. 학연에 얽매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 결과라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영입된 교수는 기존의 구성원들에 비해 '낯선 눈'으로 학과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적과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지난 수년 간 화학과는 내부적으로 왕성한 변화의 동력을 견지해 왔다. 색색의 구성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 혁신의 노력은 교과목 개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과목 개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의 텍스트북을 다 바꾸어야 하고 새로운 시점에 맞추어 보다 더 풍부한 내용으로 교본을 구성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학과 내에서 여러 번의 회의와 설득이 오갔고, 학부대학의 협조, 고등학교 교과 과정 조사, 대학별 텍스트북 분석 등의 과정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현 시점에 적절한 교과목으로의 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개혁의 시도는 수업의 실질적인 진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공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일반화학의 경우, 일반화학을 잘 가르치는 '선수'를 선발해 진행하였다. 팀 티칭도 같은 맥락에서의 시도다. 전공에 대한 흥미를 듬뿍 유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수업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각 교수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의 최신 첨단화학 이론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티칭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세 번째로는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하기 위한 '오픈 랩' 행사를 들 수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하루 동안 화학과를 '개방'하여 화학과의 모든 것을 알리고 소개하는 행사이다. 지난 6월 5일 산학협력관에서 가진 오픈 랩 행사에서 화학과는 교내외 예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화학과의 비전을 발표하고 장학금 제도를 소개하는 등 화학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는 것에서 벗어나 부단히 학과의 수준을 높여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과제 수행 현재 화학과는 BK21 나노·바이오 분자집합체 사업단,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생활성분자 하이브리드 연구센터, 과학기술부 창의과제사업단 산하 초고속 광물성 제어 연구단, 초분자 나노조립체 연구단,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 산하 유기전이금속 촉매 연구실, 광자 응용 기능성분자 연구실, 화학생물학 연구실, 나노화학 연구실 등 대형 국책 연구 사업을 수주하여 진행 중에 있다. 지난 3년 간 정부 R&D 수주 총액은 연 평균 40억원에 가까웠고, 참여교수 1인당 국책 R&D 수주는 평균 2억원에 달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이만한 수주액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대형 학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성과를 내었다는 것은 그만큼 화학과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단계 BK21 사업단 선정에서 탈락했던 팀이 2단계 사업에서 빼어난 성과를 내고 있어, 1단계 탈락의 고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화학과가 많은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 1인당 평균 SCI 논문 6.8편, 논문 영향력 지수 32.2 연구 실적 국내 최정상의 화학과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각 과 교수(상위 70%)의 1인당 평균 논문 수와 논문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를 살펴보면 우리대학교 화학과가 얼마나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자료 출처 : SCI Finder(ACS), Web of Science).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최근 2년 간 어떠한 잡지에 낸 논문이 평균 몇 번이 인용되는가를 조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언스지의 경우 '논문 영향력 지수가 25다'라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해당 논문이 약 25번 인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각 저널마다 영향력 지수는 다르며, 그 지수가 높은 저널에 논문을 등재한다는 것이 곧 연구의 질을 반증하는 것이 된다. 우리대학교 화학과의 경우 지난해 1인당 평균 6.8편의 논문을 냈고 이때의 논문 영향력 지수는 32.3이었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고려대 가운데 우리대학교는 평균 논문 수 7.2인 카이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논문 수를 나타내었다.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다섯 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와 포항공대가 갖고 있는 이공계 전문대학으로서의 연구 여건과 인프라를 고려할 때 우리대학교 화학과의 이와 같은 성과는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 다른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어서, 평균 논문 수와 비교해 볼 때 한 편 한 편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국내 주요 대학 화학과의 2005년도 교수 1인당 논문 영향력 지수 '6'이상의 평균 논문 수와 영향력 지수 비교에서도 잘 드러난다. 교수 1인당 평균 논문 수와 평균 논문 영향력 지수 모두가 타 대학과 많은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진 가운데 국가석학 지원 사업 교수 1인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회원 4명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난해에 발표한 '2005 국가석학(Star Faculty) 지원 사업' 최종 선정 학자 11인의 명단에는 우리대학교 화학과 김동호 교수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연구자는 한국 과학계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이들 11명에게 정부는 개인 연구비로 5년 간 매년 2억원(이론 분야 1억원)을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 5년을 더 연장해 최장 10년 간 최대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세계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피인용 횟수의 합계가 1천회 이상인 과학자에 자격이 한정되어 있으며, 요건·연구업적·전공심사뿐만 아니라 국외 전문가 평가와 원로과학자로 구성된 국가석학 선정위원회 심사 등 모두 5단계를 거쳐 까다롭게 뽑힌 만큼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스타 과학자라 할 수 있다. 향후 노벨상 수상의 역량이 기대되는 과학자가 우리대학교 화학과에 재직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화학과 전철호 교수, 김동호 교수, 이명수 교수, 천진우 교수를 포함한 4명은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회원으로도 이름이 올라 있다. 한림원 회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친 학문적 업적의 석학들로 이뤄져 있다. 36명의 노벨상 수상자인 외국인 회원을 포함한 600여 명의 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위상을 갖춘 단체이다. 이들 석학들의 다양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과학기술정책 자문과 수립, 국제교류를 통한 국내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이루는 것이 한림원의 목표이자 목적이다. 화학과는 장차 단계적으로 석학의 수를 늘여 국가석학은 물론 세계적 석학, 노벨 석학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산실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의 확보는 물론 학부생을 양성하고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화학과의 비전과 도약 5년 내에 미국 상위 10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현 화학과의 비전이다. 현재의 다양한 성과와 우수한 교수진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실현 가능한 계획이다. 화학과의 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2020년에는 세계 1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는 한편 노벨상 수상에 도전하는 것이 화학과의 야심찬 비전이다. 국내 최정상 수준의 연구력을 갖춘 화학과는 현재 미국 20위권 수준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 국책과제와 연구비를 수주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할 때 화학과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화학 및 화학생물학과'로 명칭 변경하여 경쟁력 도모할 것 화학과는 현재 학과의 명칭을 '화학 및 화학생물학과'로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넓은 범주를 포괄해 내어 현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해외 명문 대학들은 그러한 명칭을 갖고 있다. 외부적인 인식은 물론, 화학과가 자체적으로 좋은 교수를 영입해 오는 데에도 과 명칭의 변경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학문과 학문 간 연계가 경계 없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 분야의 경우도 '바이오' 연구와의 결합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BK21 사업단의 경우도 '나노바이오분자집합체 사업단'이 그 정식 명칭이다. 실질적으로 연구의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는데 '화학'의 명칭만 고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 화학과는 학과 내외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첨단 화학 연구의 제 분야를 포괄해 낼 수 있는 명칭으로 학과의 이름을 수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하나의 도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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