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여성교육 100주년, 양성평등 교육 60주년 맞은 우리대학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5-30

학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 열려 이번 해 창립 121 돌을 맞은 우리대학교는 1906년, E. L. Shelds가 세브란스 병원 간호원 양성소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로 여성교육 10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 또한 1946년 8월에 연희전문학교가 종합대학 연희대학교로 승격되면서 입학자격 중 '남자'에 국한되었던 조항이 삭제되어 양성평등 교육을 시작한 지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1947년에 우리대학교에 처음 입학한 여학생은 10명. 2006년 현재에는 전체 학부 재학생의 약 40%가 여학생이다. 지난 60여 년 동안 우리대학교가 배출한 여성 인력은 무려 4만여 명에 이른다. 우리대학교는 양성평등 교육 6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일주일간을 '양성평등 주간'으로 지정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우리대학교 여학생처 성폭력상담실 김영희 전문상담원은 "양성평등은 기존의 왜곡된 성인지적 관점을 바꿔 나가기 위한 것으로, 조화로운 동반자적 남녀관계 정립과 보다 더 평등한 젠더 감수성을 갖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양성평등 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대학교 구성원들의 평등 지향적 의식이 한층 더 성숙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플 양성평등 주간 교목실에서는 2003년부터 여학생처와 함께 양성평등 주간을 제정하여 매학기 5월 넷째 주, 11월 넷째 주에 걸쳐 일주일씩 특성화된 채플을 진행해 왔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양성평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 교수를 모시고 학생들의 성인지적 관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안을 소재로 한 채플을 준비해 온 것이다. 올해는 특히 우리대학교 여성 동문을 중심으로 8번의 양성평등 채플을 마련하였다. 이정선 회계사(다산회계법인/경영학과 81학번), 작곡가 임준희(작곡과 78학번), 홍연기 이사(한국휴렛패커드/물리학과 76학번), 김용순 교수(아주대 간호대학장/간호학과 67학번), 진수희 국회의원(한나라당, 사회학과 72학번), 지영림 전문위원(국민고충처리위원회/법학과 82학번), 류혜정 상무(LG전자정보통신사업본부/전산학과 83학번), 이영해 원장(이영해방사선과/의과대 64학번), 모두 8명의 여성 인사들은 자신의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조화로운 남녀관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들려 주었다. 성희롱 예방 온라인 교육 성희롱 예방교육은 대학 구성원을 성희롱으로부터 보호하고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인적자원부(정책연구 2005)가 개발하여 보급한 것으로, 법적 의무교육(근거: 여성발전기본법 제17조 2항 및 공공기관의 성희롱예방지침)이기도 하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여러 대학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우리대학교 성폭력상담실 김영희 전문상담원이 연구 책임을 맡아 약 30분 분량의 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우리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대학에 보급되었다. 특히 우리대학교에서는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관리프로그램이 정보통신처를 통해 제작되어 지난 5월 22일부터 처음으로 온라인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교수·강사·학사지도사·교육전문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수용 프로그램과 학부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용 프로그램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사운드가 포함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높은 학습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사포탈 마이홈에서 ID로 로그인하여 '대학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작'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2006 춘계학술심포지엄 ‘미래사회의 여성인재, 그 잠재력과 전망’ 지난 5월 24일 우리대학교 새천년관 대강당에서는 '미래사회의 여성인재, 그 잠재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2006 춘계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주최로 진행된 이 심포지엄은 미래사회 여성인재의 잠재력과 전망을 살펴봄으로써 체계적인 대학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오경자 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연세 여성교육, 역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특별히 제작된 동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대학교 최초의 여학생인 이정현(영문학과 47학번) 동문과 김혜선 동문(사학과 47학번)을 비롯해 의·간호대를 제외하고 최초의 여교수인 심치선 교수(사학과 48학번), 여동문 최초의 국회의원이자 장관 역임자인 김모임 동문(간호학과 55학번)에서 그리고 여성 전문직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유명해진 드라마 '대장금'의 작가 김영현 동문(경제학과 85학번)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성인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동문들이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창영 총장의 격려사와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의 기조 강연으로 1부 행사가 구성되었으며, 2부에서는 서울대 법학과 양현아 교수, 고려대 사회학과 임인숙 교수, 서강대 사회학과 조옥라 교수 그리고 우리대학교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로 구성된 패널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토론이 이뤄졌다. 대학 내 성비 및 양성평등 문화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한편 고실업·글로벌화되는 고용구조 속의 여성 취업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논의되었다. 2006 Yonsei Woman Leader's Action Plan 공모전 여학생처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자기인식과 가치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관한 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지닌 연세 여성 리더를 발굴하는 한편, 진취적인 사회활동과 경험을 독려해 여학생들이 차세대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공모전을 가졌다. 공통 관심사를 지닌 우리대학교 여학생으로 팀을 구성하여 팀원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파악한 후 '여성 리더'로서의 목표를 설정해 그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계획 Action Plan을 기획하여 제출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내용이다. 열띤 경쟁 끝에 '미혼모와 미혼모 시설의 경제력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ACT팀(경영학과 03학번 김지예 외 4명), '성폭력 사건 해결에 있어 의학적 치료의 역할 및 현황, 그 발전방향의 모색'을 주제로 한 토닥토닥팀(의학과 03학번 윤정원 외 1명), '누야하우스 작업장 문화조성과 누야비누 마케팅'을 주제로 한 Sol2팀(교육학과 03학번 이지혜 외 3명)이 최종 선발팀으로 선정되었다. 이들 팀에는 활동지원비가 지급되며 여름방학기간 동안 각 팀의 Action Plan에 따라 활동을 진행하여 9월 중 활동에 관한 결과보고를 갖게 된다. 가장 뛰어난 활동을 보여 준 팀을 가리는 최종 심사와 시상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여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Career Start 여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선후배간 네트워크 강화 및 여성 역할모델의 제시를 목적으로 여학생처의 주관하에 지난 2005년부터 기획, 진행되어 왔다. 전문 분야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여동문과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여학생과의 연계를 통해 여학생들의 커리어 개발과 전문성 함양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는 여성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선후배간 만남과 동문 상호간의 만남을 통해 연세 여성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의 1기에 이어, Career Start를 공식 명칭으로 한 여학생 멘토링 2기 참가자들은 지난 5월 27일 '여동문의 날' 행사에서 멘토와 멘티가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국제, 금융회계, 언론, 문화기획, 정치법률, 과학기술, 기업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21명의 멘토, 62명의 멘티가 참여하고 있다. 여학생처 김영주 교육전문연구원은 "진로에 대한 계획을 잡고 비전을 세우는 데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그와 동시에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멘토와 멘티 모두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6 남녀공학 문화 사진 공모전 연세춘추와 여학생처는 양성평등 교육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남녀공학 문화 사진 공모전'을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여학생처 박경숙 과장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양성평등한 남녀공학의 문화를 재현하고 이를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 행사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일부터 12일 동안 진행된 작품 접수에는 36명의 지원자가 총 80여 작품을 제출해 연세인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심사 끝에 최우수상에 김상혁(환경공학과 00학번)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우수상에 김한별(유럽어문학부 98학번)의 작품이, 장려상에 김민석(신학과 02학번), 위정호(법학과 04학번), 전해준(경제학과 05학번)의 작품 등이 선정되었다. 가작 수상작을 포함한 총 25점의 작품이 중앙도서관 6층 로비에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시된다. 총여학생회 반(反)성폭력 문화제 18대 총여학생회 <여기, 열다>는 지난 5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1회 반(反)성폭력 문화제를 열었다. 5월 24일 낮 1시에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열린 개막제 '묻혀진 기억을 불태워라!'로 시작된 이번 문화제의 주제는 '성폭력, 소통의 힘으로 그 기억을 마주하다'이다. 이 날 저녁 6시 반에는 권수현 씨의 강연회 '내 목소리가 들리는 풍경-의식의 성장과 치유의 단계에 관하여'가 열렸다. 목요일에는 영화 <끔찍하게 정상적인>의 영화상영회가, 금요일부터 이틀 동안은 워크숍 '그녀들의 아주 특별한 용기 성폭력 피해 생존자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워크숍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증언과 발언 그리고 그 치유를 위한 춤 테라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2006 여동문의 날 지난 5월 27일 오후 4시에 학생회관 부를샘에서는 '2006 여동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매년 개최되어 온 이번 행사는 올해로 연세 양성평등 교육 6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올해의 여동문상은 김조자 간호대학 임상간호과학과 교수(간호학과 60학번), 이영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의학과 64학번), 박찬순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겸임교수(영문학과 65학번), 김인숙 국방부 특별 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위원(건축학과 65학번), 이연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정치외교학과 79학번) 등 5명의 동문이 수상하였다. 한편 이 날 여동문들은 행사에 앞서 중앙도서관을 찾아 양성평등 교육 6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된 '2006 남녀공학 문화 사진 공모전'의 선정 작품 전시를 알리는 테이프 커팅에 참가하기도 했다. 여학생처에서 마련한 '2006 Yonsei Woman Leader's Action Plan 공모전'의 시상도 여동문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더불어 여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Career Start의 참가자인 21명의 멘토, 62명의 멘티 간의 만남도 이 자리에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vol. 427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