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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고 장지영 선생의 장서 기증받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5-30

중앙도서관(관장 김태수)은 전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고 장지영 선생의 유족으로부터 고인의 장서 3,275권을 기증받고 5월 18일 관장실에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인의 장남 장세헌 선생(서울대 명예교수, 학술원 회원)은 "선친이 몸담았던 연세대학교에 장서를 기증하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내각판(內閣版) 「사서삼경대전(四書三經大全)」, 「사서삼경언해(四書三經諺解)」 완질 80책 등 고서 409종 2,303책과 주시경의 「국어문전음학(1909)」, 유길준의 「대한문전(1909)」, 최광옥의 「대한문전( 1908)」, 지석영의 「언문(1908)」 등 개화기 시대에 간행된 국어 관련 저술을 포함한 신서 귀중본 972책이다. 이밖에도 1930년대 한글보급운동 관련 자료, 연희대학교 시절의 등사판 강의 교재, 「중국어회화전서」, 친필원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장서 내용이 귀중하고 방대하기도 하지만, 고 장지영 교수의 학문적 이력과 필적이 그대로 담겨 있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자료이다. 고 장지영 교수(1887∼1976)는 1906년 한성외국어학교 한어과에서 수학하고 1908년부터 1911년까지 주시경 선생에게 국어학을 수학한 후, 평생 한글운동과 연구에 매진하였던 분이다. 해방 전 조선일보사에 근무하던 시기에는 각 지방 한글보급운동을 주관했으며 일제 말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2년 동안 옥고를 겪기도 했다. 1948년부터 1958년까지 우리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최현배, 김윤경 선생과 함께 연세가 한글 운동과 연구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vol.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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