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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06학년도 연세학술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5-17

'세계적인 연구 프론티어'를 향한 무한 도전 5월 13일 열린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는 전공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거둬 학문발전에 기여한 5명의 교수를 선정하여 '2006학년도 연세학술상'을 시상했다. 이번 수상자들에게 수상 논저에 대한 소개와 수상 소감을 들어본다. * 인문과학부문 - 김영진 조교수(신학) - 수상 논저 : 고대 근동의 역사문헌 '고대 근동의 역사문헌'은 구약학의 근간이 되는 고대 근동학 연구의 기초 자료인 고대 근동 지역의 7개(아카드어, 아람어, 페니키아어, 히브리어, 암몬어, 모압어, 에돔어) 언어로 기록된 역사문헌을 원문으로 연구·분석하고 그를 통한 고대 근동의 역사와 종교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까지 고대 근동 연구는 대국이었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그리고 히타이트 문명을 중심으로 연구가 수행된데 반해 본 저서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주변세계의 역사문헌에 관심을 집중하여 이들의 문화와 사상이 상호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비교 연구한 것에 의의가 있다. 김영진 교수는 "부족한 사람에게 좀 더 열심히 연구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 좋은 연구결과를 내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중해 문화권의 종교적 특성에 관한 저서를 집필할 계획"이라며, 이 연구를 통하여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와 주변 종교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밝힘으로써 구약신학의 특성, 구약성서의 독특함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회과학부문 - 김판석 교수(정경대학 행정학) - 수상 논저 : 한국 정부의 장애인 임용에 관한 분석: 미국 연방정부와의 비교 연구 이 논문은 한국 정부의 장애인 임용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 임용과 관련해서는 3가지의 정책 패러다임이 있다. 첫째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의료 혹은 치료모델', 두 번째는 장애보상과 재활지원 등을 통하여 정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보상모델 혹은 재활 모델'이다. 세 번째는 '인권 혹은 민권모델'로 이는 독립생활을 가능케 하는 여러 조치들을 포함한 것이다. 한국은 아직도 '보상·재활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률(2%)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가 많다. 그 예외부분을 최소화하고 미국처럼 정부기관별 장애인 임용실태를 정기 조사하여 순위를 공개하며 기관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장애인 임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김판석 교수는 "장애인 임용정책을 포함하여 공공분야의 인적자원관리와 인사정책을 개선해 나가는 데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하며 "공공기관의 행정관리를 혁신하는 데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교육과 연구 및 봉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계 기초과학부문 - 천진우 교수(화학) - 수상 논저 : Magnetic Superlattices and their Nanoscale Phase Transition Effects 테라(1조) 비트 기억 저장이 가능한 3차원 나노-수퍼-구조체 개발을 했다. 이러한 나노 구조체는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나노 입자를 채워 넣는 결정화 원리가 적용됐다. 이는 마치 소금 결정과 같은 3차원 구조를 갖고 있으며, 약 200조 개의 나노 입자가 1㎣에 집적되어 있다. 나노-수퍼-구조체는 규칙적인 배열과 수십 배 증가된 자성 특징을 갖기 때문에, 기존의 자성 메모리의 집적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RI 조영제와 같은 의학적인 용도로의 응용이 가능한 물질이다. 천진우 교수는 "본 연구는 학과의 여러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께서 지난 수 십 년 간 애써서 이루어 놓으신 화학과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서 가능했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의 부족한 지도에도 항상 묵묵히 연구해 주는 학생들의 열의와 노력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화학과 교수들과 국내의 공동연구진 및 연구실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3세대 나노 물질 개발의 시작점일 뿐이고 앞으로 특성이 더욱 증가된 3세대 컨버전스 나노 입자 시스템을 개발하여 나노-메디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자연계 응용과학부문 - 박진배 교수(전기전자공학) - 수상 논저 : Digitalizing a Fuzzy Observer-Based Output-Feedback Control: Intelligent Digital Redesign Approach 본 논문에서는 잘 설계된 아날로그 퍼지 제어기를 등가의 성능을 보장하는 디지털 퍼지 제어기로 변환하는 설계기법인 지능형 디지털 재설계를 통하여 안정적이고 우수한 제어기를 구현했다. 박진배 교수는 "우리대학교가 2단계 BK21의 선정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여 매우 기쁜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연세학술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여러 분야에 응용하여 실용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연구와 교육 및 학생 상담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의학부문 - 김건홍 부교수(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 - 수상 논저 : Caspase-2 primes cancer cells for TRAIL-mediated apoptosis by processing procaspase-8 본 논문은 암세포 내 protein kinase casein kinase 2가 세포 사멸 신호 전달 경로상의 중요 물질인 procaspase-2를 인산화시켜 활성형으로 전환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가 죽음 수용체 매개 세포 사멸 저항성을 갖게 함을 밝혔다. 김건홍 교수는 "수상의 영광은 누구보다 실험실 대학원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기쁨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얻을 때마다 같이 토론해 주고 문제점을 지적해 준 동료 및 선후배 교수들과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PNI 박진현 사장, 힘들 때 위로해 주고 기쁠 때 같이 얼싸안고 기뻐해 준 부인 홍순원 교수와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고마운 모든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vol.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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