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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형은 인생의 후반전에 멋진 덩크슛을 쏠 거야"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5-17

형진 군과 승일 씨의 아름다운 만남 4월 28일 영동세브란스 별관 5층 8호실. 신형진 군과 박승일 씨는 글자판을 통해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았다. 신형진 군은 태어날 때부터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세포가 일부 기능을 못하여 결국 몸 전체가 마비되는 척수성근위축증 환자로, 가족들의 지극한 간호와 본인의 의지로 우리대학교에 입학한 대학생이기도 하다. 박승일 씨는 국내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잘 나가던 스포츠맨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루게릭 병을 앓고 있다. 형진 군이 지난 3월 6일부터 재활의학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4월 25일 입원한 승일 씨가 공교롭게도 형진이가 입원한 바로 그 병실에 입원하였던 것이다. 사지마비와 호흡부전으로 종전에는 눈으로만 대화가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안구 마우스'라는 특수 마우스를 이용해 눈동자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거림으로써 메일을 쓸 수 있게 됐다. 형진 군의 어머니 이원옥 씨는 "호흡장애가 동반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빨려 알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반겼다. 이들의 주치의인 강성웅 교수는 "이 두 사람은 모든 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희망의 전도사와 같다"며 "하루 빨리 호전돼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vol.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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