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오전 11시 상경대학 각당헌에서는 리더십센터의 주최로 제37차 리더십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이 '글로벌 리더십-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사회는 철학과 김형철 교수가 맡았으며 양승함 리더십센터 소장(정치외교학)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을 소개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어윤대 총장은 대학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국내의 대학 교육 및 연구 여건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지식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는 더 이상 노동력과 자본이 아닌 높은 지식으로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회"라며 이런 면에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춰야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 낼 수 있으므로 넓은 시야, 다른 시각에서 학교와 글로벌 무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운영과 개혁에 관한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바라는 변화의 스피드가 100이라면 지금의 속도는 30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가 굉장해 적절한 선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학내 집단이나 시스템에 관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과제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날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우리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선의의 경쟁'이 서로의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나아가자는 말로 강연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