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리더십에서 관계의 리더십으로 리더십센터(소장 양승함)는 3월 29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초청해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조건'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강 전 장관은 신촌의 독수리 다방에서 미팅을 하고 연세대 캠퍼스에서 고시 공부를 하던 추억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 전 장관은 "리더라고 하면 많은 사람을 거느린 한 사람을 연상하게 되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친구, 가족, 이성 등 다양한 관계에서 그 사람의 최선의 상태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는 상대의 의사를 결정하고 지배하는 자가 아니라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도와 주는 창의적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또한 "권력이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역할로 바뀌고 있다. 로펌 대표가 사무국장보다 더 권력자가 아니라 각자 역할이 있을 뿐이다. 남을 장악하는 권력 관계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