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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의 창립자들처럼 원대한 비전과 소망을 품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2-28

존경하는 방우영 이사장님을 비롯한 재단 이사님, 박대선 총장님을 비롯한 역대 총장님과 명예교수님, 가족친지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아 오늘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는 영예를 안은 자랑스러운 연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여러분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과 도움을 주신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가족 여러분의 크신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의 말씀과 아울러 축하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백양로를 뒤로 하고 냉정한 현실세계로 나아갑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항상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인 진리를 터득하여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이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인의 참모습임을 늘 생각하기 바랍니다. 연세는 지난 120년 동안 교육, 연구, 의료, 선교 및 봉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화를 주도하여 왔습니다. 이에 대해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연세인은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는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Yonsei Standing Proud)"가 되는 것이 연세에 맡겨 주신 하나님의 사명임을 확인하고, 이를 새로운 120년 역사의 비전으로 천명하였습니다. 올해는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초 하나님께서는 인천 송도에 연세 국제화 복합단지를 건설할 비전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곳은 우리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그리고 알렌 선교사가 19세기 말 조선에 발을 내디뎠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연세는 이 비전을 통해 동북아 교육과 연구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한국 대학의 질적인 혁신이 연세를 통해 성취되는 장면을 조만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함에 있어서, 연세의 위대한 창립자들이 보여 준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도전정신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언더우드, 알렌 선교사께서 120여 년 전 이 땅에 발을 내디뎠을 때 여러분과 같은 20대 중반의 청년이었음을 기억합시다. 그 분들이 미래가 보장된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미지의 땅으로 와서, 가난한 자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했던 희생과 용기를 본받읍시다. 우리 연세는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학입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인의 표상입니다. 여기에 연세 교육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국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엘리트야말로 21세기 통일선진한국을 이끌어 갈 진정한 지도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연세의 창립자들처럼 원대한 비전과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번에 바다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유태 격언을 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매일이 당신의 최초의(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처럼 하루하루의 생활에 지극히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매일 매일 벽돌 한 장씩을 쌓는 자세로 생활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각자의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세상은 급변하고 지식의 진부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졸업 후 불과 몇 년이면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쓸모가 적어집니다. 여러분은 평생학습자(life time learner)가 되어야 하며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분야의 지식도 중요하나 특히 문학, 철학, 역사, 과학·기술 등 기초를 튼튼히 하는 독서에 치중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건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배양해 나가길 바랍니다. 또한 눈을 늘 밖으로 돌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구촌에 살게 될 것입니다. 지루하게 계속되는 국내에서의 우리끼리의 소모전보다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등 인근 지역은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 일어나는 국제 변화의 추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정직, 근면, 성실, 겸손, 절약 등 성경의 잠언이나 명심보감이 수 없이 강조하는 동서고금에서 공통적으로 통하는 핵심가치와 덕목에 지극히 충실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변해야 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 이상의 고귀한 사업은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부문에서 사람 이상 중요한 것은 없으며, 나라의 장래도 결국 인적자원에 달려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최우수 학생들인 연세인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야만 하며 이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 교직원과 재학생은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가 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여러분들의 모교가 하나님이 주신 이 사명을 성취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면서 이미 진로가 정해진 졸업생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대기만성형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경우이건, 연세인의 몸과 마음에는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자라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자유스럽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강인한 투지와 굳은 신념을 가지고 "협력해서 선(善)"을 이룰 줄 아는 여러분은 아무 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시리라"는 말씀을 늘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날에 커다란 성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겨레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훌륭한 연세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주님의 크신 가호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6년 2월 27일 연세대학교 총장 정 창 영

 

vol.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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