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교수(경제학, 정보대학원장)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현안을 분석하고,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경제 에세이 「카론의 동전 한 닢 : 정갑영의 신국부론」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출간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망자(亡者)의 입에 동전을 물렸다. 저승의 강을 건네 주는 뱃사공 카론에게 동전 한 닢을 지불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죽은 혼령을 실어 나르는 데에도 시장경제의 원리가 들어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장삿속이 지나치다며 카론을 비난하려는 정서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경제의 현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한국 경제가 제2의 비상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시장과 기업(인)에 대해 올바로 인식을 가져야 하고 아울러 정부의 정책이 시장친화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갑영 교수는 이 책의 인세를 연세사랑기금으로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