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선 전 총장의 자서전 「아름다운 세상」(한국기독교연구소)이 발간됐다. 박 전 총장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나의 생애에 기복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죽음의 문전까지 간 적도 있었으나 하나님은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그런 위기에서 나를 건져내 주셨다. 나의 90년 인생길의 고비마다 하나님은 지켜보시다가 언제나 가장 좋은 길로 나를 인도해 주셨다"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격변의 한국 근현대 90년을 살아온 박 전 총장은 일제 식민지 생활, 6.25의 비극 속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았다며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하나님이 반드시 아름다운 참 좋은 세상을 만드시리라는 믿음을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박 전 총장은 1916년 4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1940년에 일본 간사이학원대학 영문과를 거쳐 1942년 신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1955년에 미국 보스턴 대학의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5년부터 1964년까지 감리교 신학대학 교수를 거쳐 1964년 9월 우리대학교 4대 총장으로 취임하여 1975년까지 11년 동안 5, 6대 총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