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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 비전 2020 달성 위해<br>목표관리제 도입, 생명과학대학 신설 등 구조 조정 박차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12-29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아침을 맞으면서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총이 병술년 내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지난 을유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잇단 자연재해와 테러와 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과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의 기초가 되는 신뢰가 흔들림으로써 사회전체가 충격에 싸였습니다. 사학법 등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과 갈등도 한국공동체의 기반 자체를 위협하였습니다. 이런 중에도 우리 연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연세구성원 모두의 열성과 노고에 힘입어 커다란 성취를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로서 학술, 국제교류, 출판, 문화, 전시, 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창립기념일에는 우리 대학의 국제화 계획을 담은 「연세비전 2020 ;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 (Yonsei Standing Proud)가 선포되었습니다. 비전은 3대 목표로 섬김의 리더십, 연구 프론티어 및 혁신문화를 내세웠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10대 전략도 제시하였습니다. 여러 기념행사 중에도 신촌캠퍼스, 의료원, 원주캠퍼스가 협력하여 개최한 십여 차례의 의·생명과학 국제심포지엄은 이 분야에 연세가 핵심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기초로 연세의생명과학포럼도 출범하였습니다. 한국학의 진흥은 연세의 찬란한 국학연구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상경·경영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경제와 기업에 관한 국제학술대회는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연세 창립 120주년과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창립 125주년을 공동으로 축하하기 위해 우리 교민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남가주 로스앤젤레스의 USC에서 “미국의 한인사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교민들을 격려한 것도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4대 도시와 일본의 2대 도시에서 연세콘서트콰이어가 동문과 교민을 위한 공연을 한 것도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음악대학이 기획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성공적인 공연은 연세문화의 성숙도를 널리 알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여 봉헌한 신학관과 첨단과학기술연구관은 교육·연구환경의 개선에 기여한 바가 자못 큽니다. 특히 세계 수준의 새병원을 봉헌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역사하심을 우리 모두가 직접 체험한 일로서 연세가족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세의료원은 세계 유수 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중심병원으로 도약할 토대를 굳건히 쌓고 있습니다. 연세인을 선진국의 동년배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한 기초교육의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기초교과목을 위한 평균 공부시간이 ‘04년 1학기의 주당 2.47시간에서 ’05년 1학기에는 4.24시간으로 크게 늘어나 “두배 이상 공부하기”가 실효를 거두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04년 신입생의 경우 휴학과 제적 등을 뺀 재학률이 83.1%에 그침으로써 학생들을 성심껏 돌보고 보살피는 노력(duty of care)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세의 창립정신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연세한마음입학전형을 도입한 것도 의의가 매우 큽니다. 연세자원봉사단의 출범도 섬기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한편 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신임교수를 모셔오는 채용 원칙도 이제는 정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연세의 장래가 우수한 교수의 연구역량에 달려있음을 상기할 때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올해는 비전실행위원회가 「연세비전 2020」이 제시한 10대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연도별로 설정하고 그 이행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목표관리제(management by objective : MBO)를 실행할 것입니다. 예로 영어강좌수는 2005학년도의 800강좌로 전체의 10.2%에서 2010년에는 30%대로 증대시키며, 외국인 교수수는 같은 기간중 13명에서 100명 내외로, 국제학생수는 1,110명으로 전체학생수의 4.2%에서 10%대로 높일 계획입니다. 연세의 연구역량의 도약을 위해서는 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신임교수의 지속적인 채용 이외에, 이미 세계학계에서 연구성과가 충분히 인정된 석좌교수의 초빙이 필수적입니다. 올해에는 일차적으로 15명 내외의 석학을 연세비전 2020의 global 5-5-10 전략과 2단계 BK21사업을 염두에 두면서 영입할 계획입니다. 한국학연구진흥위원회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기획함으로써 연세의 축적된 연구역량을 점검하고 향후의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일대 전기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국제학대학원, 국제교육교류원, 언더우드 국제학부, 동서문제연구원 및 언어연구교육원 등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국제관련 업무의 통합과 조정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연세가 핵심역량을 지니고 있는 의·생명과학의 진흥을 위해 생명과학대학의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또한 학부, 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 영상대학원 등으로 다기화되어 있는 언론홍보영상분야도 통합, 조정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원주캠퍼스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질적인 전공이 포함된 문리대학을 인문예술대학과 과학기술대학으로 분리하는 계획도 추진할 것입니다. 건실한 재정기반의 확립은 연세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연세가 세계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연세구성원들이 힘과 마음과 뜻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고액 기부의 유치에 노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정성 있는 적은 돈의 상시 모금체제를 구축하여 연세비전의 달성을 위한 물적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분권적인 모금활동도 크게 강화되어야만 합니다. 연세의료원은 현대의술을 한국에 제일 먼저 도입한 무한한 자긍심을 되살려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는 일은 현장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마스터플랜에 따른 건설투자를 차질없이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의료원의 경쟁력을 크게 제고시킬 것입니다. 올해의 주요한 건설사업으로는 창립 120주년 기념 학술정보관,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후생복지관 및 외국인학생과 교수를 위한 제2국제학사의 건립 등이 있으며, 경영대학의 신축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들 건설사업이 성취될 때 연세의 교육·연구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세계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은 연세에 맡기어진 하늘의 사명입니다. 이를 달성하는 데 우리 모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읍시다. 창립자들의 무한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이어받아 연세의 국제화를 위해 전력을 다합시다. 꿈과 소망이 넘치는 새해 새 날을 맞이하여 연세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선(善)을 이루는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1일 연세대학교 총장 정창영

 

vol.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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