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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동서문제연구원, 한-일 국회의원 원격 화상 토론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12-01

한국 일본 중심의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 우리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원장 박태규)과 일본 게이오 대학 정책관리대학원은 11월 22일 오전 10시 '제1회 한-일 국회의원 원격 화상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대학교 연희관과 일본 게이오대 아카데미힐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양교의 개회사, 환영사에 이어 게이오 대학 오코노기 마사오 법학대학장이 "일-한 관계: 현재의 상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우리나라 송영길 의원(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열린우리당), 박진 의원(한나라당), 원희룡 의원(한나라당), 일본 야먀모토 이치타 의원(자민당), 코노 타로 의원(자민당), 이다노 유키오 의원(민주당), 후루카와 모토히사 의원(민주당) 등 양국의 국회의원 8명이 원격 화상 토론을 시작했다. 한일관계 악화 원인에 큰 시각차 보여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이 두 나라 사이의 원활한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은 "고이즈미 총리는 태평양전쟁 당시 쓰여진 가미카제 특공대의 편지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일간 문제는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역사인식과 신사참배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의원은 "입장을 바꿔서 한국이 일본을 점령했다면 용납할 수 있겠느냐"면서 "더 발전된 일본의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한국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 국회의원들은 오히려 '일본의 패권주의를 뿌리 뽑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한일관계를 20∼30년 퇴보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등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열띤 토론 끝에 양국 국회의원들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고 일본 내에 제3의 국립 추도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서문제연구원과 게이오 대학 정책관리대학원은 양국 국회의원들의 화상 토론회 개최를 정례화해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한일 양국 간 현안에 관하여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이 한-일 원격 화상 토론회는 양국의 협력과 동북아 평화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ol.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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