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에서 기획한 '미디어 & 아트' 총서의 열두 번째 저서 「영화와 텔레비전 분석」(연세대학교 출판부)이 발간됐다. 독일 매체학의 거두로 알려져 있는 크누트 히케티어의 저서를 경기대 김영목 대우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영화, 텔레비전 같은 시청각 '텍스트'를 과학적, 학문적으로 '읽어내려는' 목적으로 분석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 준다. 단순한 역사 기술이나 추상적인 이론 나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청각의 이론, 역사, 수용의 교점에서 시청각 매체와 비시청각 매체의 접점 및 차이점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서술과 묘사의 '탄력적'이고 시의적인 모델과 개념들을 설정함으로써 이것들이 실제 영화, 텔레비전 방송 그리고 비디오에서 나타나고 있는 양상을 확인, 비교, 검토한다. 이 책은 독일의 많은 대학에서 시청각 매체과목 입문서로 채택되고 있는 필독서로 정평이 나 있다. 영화와 텔레비전이라는 쉽고도 어려운 영상매체의 체계적 이해에 하나의 큰 지평을 열어 주고 있음에 주목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