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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에 부임한 박규태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05-01

  연세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

▶ 먼저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큰 임무를 맡게되어 기쁩니다. 무엇보다 연세인의 한사람인 저에게 이런 책임이 주어진 것이 자랑스럽지요. 지금까지 모교에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우리 나라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일반인에게 좀 낯선 기관인 것 같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최근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자율적인 연구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연구회는 소관연구기관들이 경쟁력 있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것이죠. 저희 연구회의 이사장 대우는 공식적으로 장관급입니다.

▶선생님께서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계신데요, 정년퇴임 후 최근까지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98년 8월말로 약 40년간 봉직하던 연세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서 6개월간 산업계의 요청으로 전자공업에 관한 자문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수와는 달리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생산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벤처기업들을 도왔습니다. 중국 여행도 했지요. 시안을 가보고서는 2천년전의 중국의 규모와 그들의 역사관에 대하여 놀랐지요.

▶선생님께서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지내시면서 총무처장, 공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행정가로서 학교에 기여하셨는데요, 특별히 기억나시는 일이나,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지요?

1969년 한만춘 박사님과 함께 컴퓨터센터를 설립해 학사관리와 성적관리를 전산화할 수 있었고, 총무처장 시절에는 학생수가 갑자기 2배 이상 늘어나 본교 캠퍼스의 신축과 증축을 위해 동분서주했죠. 그때 수고한 분들은 거의 정년퇴직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과대학장으로 있을 당시에는 공간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약 60억원을 모금해 제2공학관을 건립했어요.

▶이즈음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연세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남다른 감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교를 떠난 지는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읍니다만,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우리 연세는 2천년대를 맞아 명실공히 새로운 지식기반사회의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학제의 틀을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것을 볼 때 마음 든든합니다.

▶산업기술연구회 외에도 여러 학회와 단체에서 활동하시느라 바쁘실 텐데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평소에 건강하게 지내시는 선배나 동료들의 본을 잘 보고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고, 새벽 4시 반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것 정도가 건강관리 방법이죠. 먹는 것은 일용 할 양식이라는 것을 명심해 소식에 유의하고 할 일에는 적극적으로 지금도 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사회에는 많은 연세인들이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부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은 당장의 지식 습득 못지않게, 먼훗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준비할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가져주길 기대합니다.

 

vol.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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