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서양인 가문 4대 120년간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을 함께 한 언더우드가의 역사 서정민 교수(신학과)가 한국에 대해 깊은 애정과 신념을 지녔던 언더우드 가문의 역사를 담은 「언더우드家 이야기」(살림)를 펴냈다. 저자는 "언더우드가가 이땅에서 보낸 120년이라는 시간은 한국 근현대사의 전부이자, 한국 기독교 역사의 모두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언더우드 가문과 관련된 여러 역사 자료와 새롭게 발견된 기록들을 정리하고, 생전의 언더우드 3세 원일한 박사의 진술과 미국으로 돌아간 4세 원한광의 진술 등을 모두 활용하여 내용의 충실도를 높이는 한편,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이야기체를 택해 4대 120여 년에 걸친 언더우드가의 역사를 소개하고자 했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잊고 있던 과거를 현재에 복원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역사의 순간들을 명확히 고증해 주는 귀중한 사진자료를 곁들였다. 저자의 열정과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책은 왜 우리가 언더우드가의 이야기를 읽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분명한 답을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