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낭만주의의 이론적 근원을 찾아서 유럽사회문화연구소는 문학과 문화를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서 '문학의 기본개념' 총서를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국내의 연구성과와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이 총서의 아홉 번째 저서로 독일 낭만주의의 근원을 찾고자하는 「독일 낭만주의」(연세대학교 출판부)가 발간되었다. 최문규 교수(독어독문학)가 집필한 이 책은 기존의 입문서들이 반복했던 일반적인 소개 작업을 벗어나 낭만주의를 새로이 조명하는 작업을 한다. 기존의 낭만주의라는 선입견을 수정하고 독일 초기 낭만주의가 도대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고자 했던 일차적인 목표이다. 저자는 낭만주의의 핵심은 문학의 자율성에 있다는 일반론에서 나아가 그것이 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로소 낭만주의에 관한 일반적인 표상과 선입견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한다.